[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복면가왕'에서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가 켄 정과의 인연을 밝혔다.

8일 저녁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화채에 맞서는 도전자들의 1라운드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1라운드 두 번째 무대에서는 파인애플과 구아바가 맞대결을 펼쳤다. 두 사람은 들국화의 '매일 그대와'를 선곡했다. 파앤애플은 당도 높은 음색을 뽐냈고, 박술녀는 세월을 머금은 숙성된 목소리를 자랑했다.

이들의 무대를 본 조유진은 "파인애플은 뮤지컬 배우 같았다. 발성 자체가 쭉 벋어나가는 느낌이더라. 그런데 뒤에서는 여리게 부르더라. 정체를 감추려는 게 아닌가 싶었다. 구아바는 개성 있는 목소리를 지녔다"라고 설명했다.

조장혁도 "'복면가왕'을 오래했지만 이런 느낌을 처음 받았다. 구아바는 출연 자체가 센세이션한 것 같다. 노래 실력이 중요하지 않은 분 같다. 뒤에 있는 것들이 어마무시한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후 결과가 공개됐고 파인애플이 14표를 획득해 7표 차이로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아쉽게 2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한 구아바는 신행일의 '청춘을 돌려다오'를 부르며 자신의 복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했다. 복면 뒤 주인공은 박술녀였다.

박술녀는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들지 않냐. 에너지를 드리고 싶어서 출연했다"라며 "미국판 '복면가왕' 고정 판정단 켄 정의 한복을 만들었다. 한복을 알린다는 마음으로 만들었다. 최선을 다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복면가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