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달팽이 정기 연주회' 여의도에 울린 아름다운 하모니 [TD현장 종합]
2021. 12.04(토) 20:17
사랑의 달팽이 정기 연주회
사랑의 달팽이 정기 연주회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가수 이적과 클라리넷 앙상블 단원들의 아름다운 하모니는 짙은 여운을 안겼다.

'사랑의 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 정기 연주회'가 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영산아트홀에서 열렸다.

'사랑의 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은 지난 2003년 창단한 세계 최초 청각장애 유소년 연주단이다. 비장애인에 비해 오랜 시간을 연습해야만 하는 힘든 조건 속에서도 꾸준한 연습으로 15회 정기연주회까지 치르며 많은 대중들에게 울림을 전하고 있다.

이날 연주회에 앞서 등장한 문종혁, 신혜린 단원은 "지난 2년 동안 연주회를 할 수 없어서 아쉬웠다. 드디어 저희가 정기 연주회를 하게 됐다. 이 무대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연주할 때마다 박수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등장한 사회자 MBC 차미연 아나운서는 "정기 연주회에 오신 분들 환영한다. 함께하게 돼 영광이다"라며 "오늘의 부제가 '쉘 위 댄스'다. 클라리넷 앙상블의 활동이 널리 퍼지길 바란다"라고 바랐다.

공연 전 박미자 할머니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단 하루라도 들을 수 있다면'이 공개됐다. 말은 못 듣지만 뜨거운 여름에도 일을 쉬지 않는 박미자 할머니는 관객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늘 새로운 도전으로 희망이 시간을 만들어가는 '사랑의 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의 첫 무대는 H.L Walters의 'instant Concert'로 꾸며졌다. 이어 J.M.Black의 'When The Saint Go Marching In'을 연주해 분위기를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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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수석 손정우와 부수석 최수종과 함께 30인의 단원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G.H.M Rodrigues의 'La Cumparsita'부터 Z.Abreud의 'Tico Tico no Fuba'를 통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냈다.

1부 마지막 순서는 게스트 이적이 화려하게 꾸몄다. 뜨거운 박수와 함께 등장한 이적은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넨 뒤 '다행이다'를 열창했다. 노래를 마친 그는 "제가 올해 봄에 '사랑의 달팽이' 홍보대사가 됐다"라고 입을 뗐다.

그러면서 그는 "끈이 안 닿았는데, '사랑의 달팽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분과 알게 돼 인연을 맺었다. 지하철 광고부터 다양한 활동을 시작했는데, 음악 하는 사람으로서 이번 공연에 꼭 참여하고 싶었다. 함께하게 돼 기뻤다"라고 덧붙였다. 관객들과 소통을 마친 이적은 '걱정말아요 그대'로 잔잔한 울림을 선사하기도 했다.

숨을 고른 뒤 2부의 첫 시작은 드라마 '하얀거탑' OST로 유명한 김수진의 'B Rossette'였다. 익숙한 노래에 관객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연주회에 더욱 빠져드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L.V Beethoven의 비창소나타 2, 3 악장과 P.I.Tchaikovsky의 호두까기인형 모음곡을 연주했다. 특히 두 명의 발레리나가 함께 무대를 꾸며 보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안겼다.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무대는 30인의 단원들과 이적의 '달팽이'였다. 잔잔한 선율 아래 이적의 '명품 보이스'는 더욱 빛났다. 이들의 협주는 관객들은 물론 비대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기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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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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