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적: 도깨비 깃발' 강하늘의 원동력, 즐거움에서 찾다 [인터뷰] |
| 2022. 01.23(일) 1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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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적: 도깨비 깃발 강하늘 |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언제나 목표는 하나였다. 자신으로 인해서 다른 사람이 얼굴 찌푸리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것. 배우 강하늘이 살아가는 원동력은 하루하루를 즐겁게 보내려는 마음 가짐에 있었다. 26일 개봉되는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감독 김정훈·제작 어뉴)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왕실 보물의 주인이 되기 위해 바다로 모인 해적들의 스펙터클한 모험을 그린 영화로, 강하늘은 의적단을 이끄는 두목 무치를 연기했다. 강하늘은 왜 해적이 됐을까. 해적이라는 소재를 평소 좋아했다는 강하늘은 "대본을 읽었는데 해적선에 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무치 역할도 역할이지만 해랑(한효주) 옆에서 티키타카 할 수 있는 역할이라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극 중 무치는 파격적인 헤어 스타일과 허당이지만 싸울 때는 고수인 다채로운 매력의 소유자. 그런 무치의 캐릭터성을 완성한 데에는 강하늘의 아이디어가 한몫했다. 강하늘은 "싸울 때는 멋있지만, 아닐 때에는 허당끼 넘치는 두 양극을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더라. 조금 더 자유분방하고 천방지축스러운 스타일이면 어떨까 했다"고 했다. 당초 장발 스타일이었지만 아이디어를 내 지금의 헤어 스타일을 완성했단다. 강하늘의 노력으로 인해 무치를 단편적이지 않고 복하적인 캐릭터로 완성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강하늘은 "싸울 때는 멋있지만, 아닐 때에는 천방지축인 무치의 양 극단을 각각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너무 평면적으로 보일 것 같았다. 그래서 중간 지점을 생각했다"고 했다. 그래서 중간 지점을 생각했다"고 했다. 잘 싸우다가 한 번씩 삐끗하고, 해랑에게 허세를 부리다가도 이따금씩 진지한 모습으로 다가가는 등 양 극단의 캐릭터 성격을 적절하게 섞어 중간 지점을 만들어냄으로써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만든 강하늘이다. 또한 강하늘은 '해적: 도깨비 깃발' 촬영 내내 장르 연기에 대해 경계했다. 장르에 깊이 빠져들면 연기가 과해지고, 그렇다고 장르와 동떨어진 연기를 하다 보면 영화적 재미가 덜할 수도 있다는 고민이 있었다고. 이에 강하늘은 매 신마다 자신의 연기가 작품의 흐름에 맞게 가고 있는지 촉각을 곤두세웠다고 했다.
'해적: 도깨비 깃발'은 강하늘이 연기한 무치 외에도 각기 다른 개성으로 중무장한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한다. 그 많은 캐릭터 안에서 분량이 많고 적고를 떠나서 무치의 존재감은 분명하다. 강하늘은 이에 대해 "사실 개인적으로 캐릭터가 많이 나오는 작품일수록 '내가 저 배우들과 어떻게 다를 수 있을까' 생각하는 순간 조화가 깨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강하늘은 "저희가 할 수 있는 건 즐겁게 촬영하는 거다. 그러면 자기가 맡은 캐릭터를 다 표현할 수 있다. 현장이 즐거우면 캐릭터들끼리는 이미 조화롭다. '어떻게 하면 조화롭게 어우러질까'는 연기자의 몫이 아니다. 각자 연기에 충실하면 된다"고 말했다. 함께 한 배우들과의 좋았던 호흡은 강하늘을 좀 더 본능적으로 연기하게 만들었다. 강하늘은 대본을 받으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사전 준비에 힘을 써야 하는 장면과 본능에 맡겨 연기해야 하는 신을 나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강하늘은 "이번 영화 같은 경우에는 배우들의 호흡이 너무 좋아서 본틍에 맡긴 신이 좀 더 많았다"면서 "제가 아무리 준비해 가도 현장에서 상대 배우가 예상과 다르게 하면 준비를 안 하느니만 못하다"라고 했다. 강하늘은 상대 배우의 액션을 생각하기보다는 상대 배우가 어떻게 연기할지 궁금해할수록 즉흥적인 표현이 많이 나온다고 연기의 비결(?)을 말했다.
'해적: 도깨비 깃발' 개봉으로 2022년의 첫걸음을 뗀 강하늘. 새해 소망은 늘 한결같았다. 올해도 재밌게 보내는 것이었다. 다정하고 친절한 성격 때문에 '미담'이 넘쳐나지만, 정작 본인은 자신이 착하지 않다고 했다. 그저 현장에 즐겁게 임할 뿐이라고. 그렇기 때문에 착한 성격 때문에 스트레스받지 않느냐는 질문에 자신 있게 "큰 스트레스는 없다"라고 말할 수 있었다. 즐거움에서 배우로서, 개인으로서의 원동력을 찾는다는 강하늘의 내일에 어떤 즐거움이 있을지 기대되는 이유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티에이치컴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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