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나이트'→'토르4', 쉴 틈 없는 마블 세계관 [이슈&톡]
2022. 04.19(화) 14:10
닥터 스트레인지, 토르, 문나이트, 미즈 마블
닥터 스트레인지, 토르, 문나이트, 미즈 마블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현재 방송 중인 '문나이트'를 시작으로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미즈 마블' '토르: 러브 앤 썬더'까지 마블 작품들이 연달아 시청자와 관객들을 찾는다. 세계관이 쉴 새 없이 확장되는 가운데 '인피니티 사가' 후 잠시 주춤했던 인기에 불이 붙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대한민국 관객들의 마블을 향한 사랑은 실로 대단하다. 히어로들이 총출동한 '어벤져스' 시리즈만 놓고 봐도 1편이 708만 관객을 동원한 것을 시작으로, 2편 1050만, 3편 1123만, 4편 1397만 관객이 이 시리즈를 보기 위해 극장을 찾았다. 누적 관객수는 4278만 명에 육박하며 마블이 벌어들인 수익은 수천 억 원에 달한다.

솔로 히어로 영화들도 큰 인기를 끌었다. '아이언맨3'의 경우 900만 관객을 돌파했고, 뒤이어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가 867만 명,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755만 명을 동원했다. 마블 사랑이 이토록 엄청나다 보니 케빈 파이기 대표는 물론 배우들과 감독까지 내한해 한국 관객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다만 페이즈1부터 페이즈3에 해당하는 '인피니티 사가' 이후 마블을 향한 팬심은 점차 식어들고 있는 추세다. 아무래도 기존에 익숙했던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 등 대표적인 배우들이 세계관에서 하차하며 더 이상 작품에서 만나볼 수 없게 됐기 때문. 실제로 기존에 활약했던 히어로가 아닌 새 캐릭터가 등장한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과 '이터널스'는 각각 174만, 305만이라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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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마블은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을 멈추지 않은 채 세계관을 점차 확장해나가고 있다. 이미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완다비전' '로키' '왓 이프...?' 시리즈를 통해 멀티버스(다중우주) 개념을 새롭게 펼쳐냈고, '이터널스'를 통해선 아리솀 등의 셀레스티얼을 등장시키며 우주급 전쟁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것을 예고했다. 새로운 캐릭터들도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다.

심지어 올해 들어서는 이 속도가 더 빨라졌다. 마블은 한 달에 한 번씩 새 작품을 선보일 것을 예고하며 발 빠르게 새로운 세계관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인피니티 사가'라는 과거의 영광에서 벗어나 새 출발에 나서기 위함일 터. 그 시작은 드라마 '문나이트'가 맡았다. '문나이트'는 악몽과 불면증에 시달리는 스티븐(오스카 아이삭)이 또 다른 자아인 무자비한 용병 마크 스펙터의 존재를 깨닫고, 어둠이 깨운 초월적 히어로 '문나이트'로 거듭나게 되는 과정을 그린 마블 액션 블록버스터. 오스카 아이삭과 에단 호크의 신들린 연기에 힘입어 로튼토마토에서 신선도 지수 87점, 관객 점수 93점을 받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다음 달 4일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이하 '닥터 스트레인지2')'가 개봉해 인기를 이어간다.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 페이즈4의 다섯 번째 작품이기도 '닥터 스트레인지2'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에서 처음 등장한 멀티버스 개념을 더 확장시켜 펼쳐낼 예정이다.

뒤이어 6월과 7월에는 각각 드라마 '미즈 마블'과 영화 '토르: 러브 앤 썬더'가 공개 및 개봉된다. '미즈 마블'은 캡틴 마블을 동경하고 슈퍼히어로가 되기를 꿈꾸는 16세 소녀 카말라 칸이 우연히 초능력을 갖게 해주는 팔찌를 손에 넣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주인공 카말라 칸은 마블의 첫 무슬림 슈퍼히어로라는 점에서 더 다양한 문화적인 볼거리를 예고하고 있다. '토르: 러브 앤 썬더'는 마블 히어로 솔로 무비 사상 최초의 4번째 작품으로, 특히 쉬토르로 돌아온 나탈리 포트만과 빌런 고르 역의 크리스찬 베일 등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마블은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 '쉬헐크' '아이 엠 그루트' '더 마블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 '앤트맨과 와스프: 퀀터매니아' 등의 작품을 연달아 선보일 계획이다. 그야말로 공장에서 찍어내듯 쉴 틈 없는 공개 일정으로 공격적인 세계관 확장에 나서고 있는 마블이다. 과연 이러한 행보가 떠나고 있는 팬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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