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관객수 두달연속 천만 돌파, 극장가 회복세 가속화 [무비노트]
2022. 06.23(목) 14:20
범죄도시2, 탑건: 매버릭
범죄도시2, 탑건: 매버릭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극장가가 완전한 회복세에 들어선 모양이다. 월 관객수가 두 달 연속 1000만을 넘어서며 수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회복했다.

23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상망에 따르면 6월 총 관객 수는(22일 기준) 1185만8170명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210억9498만3640원을 넘어섰다. '탑건: 매버릭'이 22일 개봉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고 박찬욱 감독의 신작 '헤어질 결심'이 6월 중 개봉한다는 것을 고려해 봤을 때 월 1500만 관객 돌파도 불가능해 보이지 않는다.

이로써 극장가는 지난달 '범죄도시2'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등 작품의 흥행에 힘입어 1455만 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초대해 무려 28개월 만에 월 관객수 천만을 회복한 데 이어 다시 한번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며 두 달 연속 월 관객수 천만을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 두 달 연속 월 천만 관객수를 넘긴 것 역시 2019년 12월~2020년 1월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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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극장가는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영화관에서 신규 확진되는 수가 극히 적다곤 하지만 '팝콘을 먹으며 보는 영화' '함께 즐기는 영화'라는 키워드가 사라지며 점차 극장을 찾는 관객의 수가 뜸해지게 된 것.

이 여파로 매출액은 1/3 수준으로 감소했고 상영관 내 취식 불가로 음식도 팔 수 없으니 영화계는 점차 암흑기로 접어들었다. 코로나19 전만 하더라도 월 천만 관객을 우습게 기록하는 것은 물론 최대 3천만 관객까지 불러들인 극장가지만 팬데믹 이후 월 관객수는 100만 아래(2020년 4월)까지 떨어졌다. 그렇다고 사업을 접을 순 없는 노릇. 이에 매년 영화 관람권의 가격을 1000원씩 인상하는 등 여러 해결책을 내놨지만 오히려 관객들의 비판이 쏟아지며 역풍을 맞았다.

끝날 듯 끝나지 않던 위기에 마침표를 찍은 건 5월 4일 개봉한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였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상영관 내 취식 금지가 해제된 데 이어 어린이날 연휴까지 겹치며 영화는 단 이틀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힘입어 일일 관객수도 100만을 회복했다. 2020년 1월 설 연휴 이후 2년 4개월 만에 100만을 넘은 순간이었다.

뒤를 이어선 마동석의 '범죄도시2'가 흥행 열풍을 이끌었다. '범죄도시2'는 개봉 2일 100만, 4일 200만, 5일 300만, 7일 400만, 10일 500만, 12일 600만, 14일 700만, 18일 800만, 20일 900만, 25일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팬데믹 이후 흥행 신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며 영화계에 희망을 선사했다. 현재 누적 관객수는 1167만 명으로, 이는 역대 한국 영화 흥행 15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타이밍 좋게 다음 바통은 '탑건: 매버릭'이 건네받았다. '범죄도시2' 열풍이 가라앉을 때 즈음 등장한 '탑건: 매버릭'은 평일임에도 단 하루 만에 25만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이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현재 관람객 평점은 9.58(네이버 기준), 예매율도 60%에 육박하며 심상치 않은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이젠 극장가가 완전한 회복세에 들어섰다고 해도 될듯한 분위기다. 다만 한 가지 우려되는 건 회복세에 맞춰 3대 멀티플렉스 업체가 모두 다시 한번 영화 관람료를 올렸다는 점. 일반관은 1000원, 특별관은 2000원~5000원 씩 인상했다. 업체는 "영업손실 악화와 최저시급 인상, 물류비, 원부자재 등 지속적인 고정비 상승으로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단행하게 됐다"고 설명했으나, 예비 관객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극장가가 인상된 관람료에 걸맞게 나아진 서비스와 사용자 경험으로 대중을 설득시킬 수 있을지 시선이 모아진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영화 '범죄도시2' '탑건: 매버릭',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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