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의 배우 유지태가 자신이 도전하고 싶은 캐릭터에 대해 말했다.

유지태는 27일 오전 화상으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극본 류용재·연출 김홍선) 공개 기념 인터뷰에서 "만약 다른 캐릭터를 연기한다면 베를린(박해수)이나 도쿄(전종서)를 맡아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유지태는 극 중 범죄의 모든 작전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교수 역할을 연기했다. 원작이 큰 사랑을 받은 만큼 부담감도 클 수밖에 없었을 터. 이에 대해 그는 "부담됐지만 나만의 강점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했다"면서 "개인적으론 원작의 교수보단 비율이 더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여성들에게 호감을 줄 수 있는 인상, 비주얼적으로 자본주의에 물들어 있는 모습을 캐릭터에 녹여내려 했다. 안경 같은 부분도 뿔테보단 세련된 안경을 쓰려 했고, 의상도 캐주얼 슈트로 맞춰봤다. 다만 너무 꾸며져 있으면 사기꾼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은 주의하며 캐릭터를 완성해냈다"고 말했다.

이어 대사에 대해선 "엄청난 양의 문어체 대사를 설명으로 풀어내야 했는데 사실 쉽진 않았다. 설명 대사만 쭉 나열되면 시청자들이 지루해 할 수 있기 때문에 짧게 짧게 잡으며 대사 전달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전달력에 포커스를 뒀다. 특히 애니메이션을 보며 연구를 많이 했던 것 같다. 애니메이션에 성우분들의 대사가 많이 나오는 데 그런 대사들을 따라 읽으며 홀로 연습했다"라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유지태는 교수 외에 맡고 싶은 캐릭터가 있냐는 물음에도 답했다. 그는 "기존에 악역을 많이 했기 때문에 다른 역할을 한다면 베를린이 가장 괜찮지 않을까"라고 밝히면서, "만약 남녀를 가리지 않는다면 도쿄도 매력적이다"라고 덧붙였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그린 작품으로, 스페인 드라마 '종이의 집'을 원작으로 한다. 24일 공개돼 3일 연속 '오늘 대한민국의 톱10 시리즈' 1위에 올라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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