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조재현의 딸인 배우 조혜정이 배우로서의 본격 행보를 예고했다.

15일 조혜정이 BH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조혜정은 배우 조재현의 딸이자 배우로,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조연으로 출연하며 다시 방송 활동에 나서 이목이 집중된 바 있다. BH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튼 것은 드라마가 종영한 이후로 알려졌다.

앞서 조혜정은 수년 간의 긴 공백기를 가졌다. 아버지인 조재현이 2018년 벌어진 미투 운동 당시 사생활 논란을 빚었기 때문.

조혜정은 아버지 조재현과 함께 2015년 SBS 예능프로그램 '아빠를 부탁해'에 출연하며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프로그램이 인기 가도를 달리면서 조혜정의 인지도도 덩달아 올라갔고, 조혜정은 이 인지도를 바탕으로 배우로 데뷔, 여러 드라마에 출연하며 활약했다.

하지만 조재현이 논란을 빚은 뒤 배우 은퇴를 선언했고, 조혜정 또한 아버지의 후광을 등에 업고 배우 활동을 하고 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졌다. 결국 조혜정은 여론의 뭇매를 맞으며 수년 동안 자숙 아닌 자숙을 해야 했다. 공식석상에서도 완전히 자취를 감췄었다.

그랬던 조혜정이 4년 만에 '우리들의 블루스'를 통해 복귀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대중의 의견은 양분됐다. 아버지의 도덕적 결함이 연좌제로 작용해서는 안된다는 옹호 의견과, 그럼에도 성추문을 일으킨 인물의 딸이 연기 활동을 펼치는 모습을 봐야 한다는 사실이 불편하다는 의견이 맞섰다.

특히 조혜정이 아버지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출연한 방송을 통해 배우로서의 초석을 다질 수 있었다는, 소위 '아빠 찬스'를 사용했다는 점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조혜정의 복귀를 두고 뜨거운 관심 또는 우려, 불호의 시선이 쏠리고 있는 이유다.

이러한 상황에서 조혜정은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본격적인 행보를 예고하며 소속사와 계약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다시 초심을 다지며 오디션을 보러 다니고 있다는 것. 배우로 돌아온 조혜정이 본업에 충실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납득시키고, 이들의 마음을 돌릴만한 연기력을 펼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조혜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