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가수 임재범이 7년 만에 무대에 서는 소감을 전했다.

3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서는 아버지와 아내를 잃은 후 7년 만에 관객을 만난 임재범의 모습이 그려졌다.

임재범은 ‘참으로 긴 시간이었습니다’라고 시작하는 손편지를 읽으며 그간의 심경을 전했다.

이후 ‘비상’을 부르던 임재범은 눈시울을 붉혔고, 변함없는 그의 가창력에 관객들은 무대가 끝나고도 한참 임재범의 이름을 외쳤다.

신동엽은 임재범에게 “사랑하는 아내를 보내고 아버님을 보내고 따님을 혼자 키우면서 얼마나 힘든 일들이 있었겠습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임재범은 “아내가, 아버님이 세상을 떠나고 나서 처음엔 아무것도 보지 않았다. 그런데 인터넷에 올라오는 팬분들의 글을 읽어보니, 이대로 제가 늙어가는 것은 싫으셨던 것 같다. 안되더라도, 소리가 안 나오더라도 다시 노래를 해줬으면 하는 마음들이 있어서 이렇게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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