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의 연속 캠퍼스 드라마, '치얼업'은 다를까 [TV공감]
2022. 09.27(화) 16:38
치얼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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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청량' '캠퍼스' '청춘' 등의 키워드를 내세우고 있는 드라마들이 줄줄이 흥행 부진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SBS가 새 캠퍼스 드라마를 선보인다. SBS가 '카이스트' 이후 23년 만에 선보이고 있는 '치얼업'이 다시 한번 캠퍼스물 부흥기를 이끌 수 있을지 시선이 모아진다.

수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캠퍼스물은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끈 장르 중 하나였다. '치즈 인 더 트랩'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청춘시대' '응답하라' 시리즈 등 다양한 작품들이 우리네 학상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공감대 가득한 이야기로 큰 사랑을 받으며 종영했고, 지금까지도 팬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다만 최근 들어 청춘 및 캠퍼스물의 인기는 다소 식어버린 상태다. 일례로 '너에게 가는 속도 493km' '너와 나의 경찰수업' 등이 모두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고, 그나마 '짧은대본' '픽고' 등에서 공개되고 있는 웹드라마만이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중이다.

이런 가운데 SBS가 용기 있게 캠퍼스 드라마를 내놔 시선을 끌고 있다. SBS 새 월화드라마 '치얼업'(극본 차해원·연출 한태섭)은 찬란한 역사를 뒤로하고 망해가는 대학 응원단에 모인 청춘들의 뜨겁고 서늘한 캠퍼스 미스터리 로코. '스토브리그'를 공동 연출한 한태섭 감독과 'VIP'를 집필한 차해원 작가의 의기투합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밖에도 SBS가 무려 23년 만에 선보이는 캠퍼스 드라마라는 점, 국내 드라마 중에선 처음으로 대학 응원단을 소재로 하고 있다는 점 역시 '치얼업'의 기대 포인트다.

20여 년 만에 SBS에서 공개되는 캠퍼스 드라마인 만큼 한태섭 감독은 사활을 걸고 '치얼업'을 준비 중에 있다는 후문. 응원단의 넘치는 에너지를 안방극장에 그대로 전하기 위해 무대부터 음악까지 디테일하게 구상하고 있단다. 27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한 감독은 "'치얼업'의 가장 큰 장점이자 매력은 음악과 춤이다. 현타가 올 정도로 많은 단원들이 센 활동을 하면서도 무대를 구성했다. 수천 명의 환호성과 전율을 시청자들이 고스란히 느끼게 하는 것이 이 드라마의 장점이자 매력이라 생각했다"고 자신했다.

이어 "음악 감독은 페퍼톤스의 신재평이 맡는다"면서 "음악 감독을 정해야 해서 모교에 가서 궁상을 떨며 앉아서 음악을 듣고 있었다. 신보를 들었는데 여전히 정서를 유지하고 계시더라. 페퍼톤스의 음악이 청량하고 신나는데 그 안에 애잔한 정서가 있다. 삶에 대한 시선을 경쾌하게 풀어내면서도 내러티브가 있는 음악이라 개인적으로 좋아해서 회사를 통해 간곡하게 부탁을 드렸다. 프로듀싱을 하는 게 재밌고 즐겁다고 해주셨지만 잠을 많이 못 자고 계시다고 해서 죄송하다"고 설명했다.

배우들 역시 오랜 기간 트레이닝하며 응원단으로의 변신을 준비했다고. 주인공 한지현의 경우 무려 반년 넘게 트레이닝을 진행했고, 배인혁은 "내가 춤추기 위해 연기를 하고 있나, 연기를 위해 춤을 추고 있나 싶을 정도로 연습량이 많았다"고 유쾌하게 연습 과정을 설명했다.

이렇듯 배우부터 제작진까지 하나가 되어 제대로 된 캠퍼스물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치얼업'이다. 특히 '야구 드라마가 성공하겠어?'라는 분위기 속에서 보기 좋게 작품을 대성공시키며 스포츠 드라마 신드롬을 일으킨 '스토브리그'의 한 감독이 있다는 점에서 더 기대가 모아진다. 과연 이번에도 누구도 예상 못 한 소재로 성공을 거둬 캠퍼스물 신드롬을 일으킬 수 있을지, 드라마가 첫 방송되는 10월 3일이 기다려진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정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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