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삼성증권이 콘텐트리중앙의 목표주가를 5만 3500원에서 3만 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하회한다는 의견이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14일 발간한 '감출 수 없는 실망감'이란 리포트에서 "3분기 콘텐트리중앙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보다 4.6% 오른 2047억 원, 영업손실은 20억 원으로 적자를 유지할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 101억 원을 하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성수기인 7,8월 초 국내 박스오피스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전분기 대비 개선폭이 낮아졌다. 3분기 박스오피스 매출액은 4246억 원이다.

이어 최 연구원은 "방송 부문 수익성도 다소 부진할 전망"이라며 "로 글로벌 OTT 동시 방영작이 부재해 매출 규모가 낮은 반면 전분기 방영작의 상각비 부담은 가중돼 별도 방송 부문 마진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다만 "연결 레이블 제작사는 OTT 오리지널인 모범가족, 수리남이 공개되면서 이익이 고정됐을 것"이라며 "'D.P.', '지금 우리학교는', '지옥', '범죄도시' 등 차기 시즌 제작을 확정한 작품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흥행 확률도 상대적으로 높고 수익성 향상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 '수리남' 등을 제작한 콘텐트리중앙은 250억 원 규모의 1년 만기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있다. 콘텐츠 제작 등에 필요한 운영 자금과 11월 인수을 앞둔 키즈카페 등을 운영하는 플레이타임 인수 자금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