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추신수가 이대호와의 32년 우정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밝혔다.

29일 오후 방송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2'에서는 추신수 이대호가 출연해 그간의 야구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밝혔다.

부산 동향 출신이자 초등학교 동창인 추신수 이대호는 청소년 국가대표팀에서 한 팀으로 뛰었던 경험, 메이저리그에서 각자의 팀 소속으로 만나게 됐던 과거 등을 이야기했다. 추신수는 "가는 길은 달랐지만 어떤 길로 가서든 정상에서 만나지 않았느냐. 메이저리그에서"라고 말했고, 이대호는 "첫 경기 생각하면 소름 끼친다"라고 이야기했다.

추신수는 "지금 제일 기억에 남고 기억을 간직하고 싶은 순간은 메이저리그에서 시애틀이랑 텍사스가 개막전에서 맞붙었었다. 대호가 1루 수비수로 있는데 내가 출루해서 1루에서 함께 찍힌 사진이 있다"라고 말했다. 은지원은 사진을 보고 "내가 닭살 돋는다"라고 감탄했다.

이대호는 "같은 초등학교에서 만나 메이저리그에 함께 진출한 것은 처음이다"라고 첨언했고, 추신수는 "정말 내 인생 사진"이라고 이야기했다.

김동현은 "운동선수들이 성공하는데 하늘이 주신 선물이 나를 자극하는 선의의 경쟁자라고 하는데, 그래서 두 선수가 더 잘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감탄했다. 추신수는 "대호는 한국 야구의 역사다. 얘의 기록을 깰 수 있는 선수들이 앞으로 나올까 싶다. 그런 역사를 쓴 사람이 내 친구라서 너무 좋다"라고 이야기하며 친구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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