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사단법인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이하 음공협)는 암표 부정거래 대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음공협에 따르면 엔데믹 이후 K팝의 공연 열기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으나 암표 부정거래로 인한 문제는 사회적으로도 이슈가 되고 있다.

매크로 등 부정한 방법의 예매 방식, 프리미엄 티켓 거래 사이트 및 개인 SNS 사이트 등을 통한 불법 매매 등 부수익을 챙기는 부정 거래, 티켓 없이 거래되는 사기 거래 등이 만연한 상태다. 이에 공연 제작자, 아티스트, 팬들 모두 큰 피해를 보고 있다.

지난 6일, 대만에서 열린 블랙핑크 콘서트 암표가 장당 최대 1700만원에 팔렸다고 전해지며 암표 판매를 막기 위해 '티켓실명제' 청원이 올라왔고 이 청원은 단기간에 약 1만명의 동의를 얻었다.

이러한 사례는 블랙핑크 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 슈퍼주니어의 월드 투어 대만 공연 당시 입장권 가격의 17배인 400여만원에 팔렸고, 방탄소년단, 싸이, 성시경 등 많은 인기 가수의 공연에서도 암표 거래는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음공협은 '2023 암표 근절의 해'를 목표로 ▲ 1차, 암표 부정거래 설문조사 ▲ 2차, 공연주최사, 티켓 예매처, 팬클럽 등 간담회 개최 ▲ 3차, 암표 부정거래 캠페인 등을 펼치고 관계당국과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다.

암표 근절을 위한 1차 대책으로 '암표 부정거래 설문조사'를 오는 24일까지 진행한다. 공연기획사와 티켓 예매처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설문조사는 음공협 회원사를 통해 이미 배포 되었으며, 공연을 제작하는 회사라면 공식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링크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음공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