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성 초점 맞춘 JTBC 드라마, 제대로 통했다 [TV공감]
2023. 06.01(목) 14:28
닥터 차정숙, 나쁜엄마
닥터 차정숙, 나쁜엄마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대중성에 초점을 맞춘다던 JTBC 드라마의 전략이 제대로 통했다. 지난해 하반기 대비 시청률이 몇 배로 껑충 뛰며 어느 때보다 긍정적인 상반기를 보내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JTBC는 '드라마 명가' 타이틀이 무색하게 어느 채널보다 힘겨운 날들을 보냈다. '한 사람만' '공작도시' '인사이더' '클리닝 업' '그린마더스클럽' '서른, 아홉' 등 10여 개의 작품을 선보였지만 이중 절반만이 5%(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가 넘는 시청률을 보여준 것. 일부 작품은 0%대 시청률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종영을 맞이하기도 했다. 요즘 시대에 시청률이 모든 걸 말해주진 않는다 하지만, 'SKY 캐슬' '부부의 세계'가 남긴 20%대 시청률 기록들을 돌아보면 아쉬운 성적임이 아닐 수 없다.

계속된 부진에 JTBC는 대대적인 변화에 나섰다. JTBC 윤희웅 전략편성실장은 11월 '재벌집 막내아들' 첫방을 앞두고 "2023년도 드라마 라인업을 준비하며 JTBC가 생각한 단 하나의 키워드는 '대중성'이다. 매 작품마다 시청자의 다양한 의견에 귀 기울여 '대중에게 사랑받는, JTBC다운 드라마'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히며 신작 라인업을 공개했다.

여기서 공개된 라인업 중에는 '닥터 차정숙' '대행사' '신성한, 이혼' '힙하게' '킹더랜드' '나쁜엄마'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리고 7개월이 지난 지금, JTBC의 작전이 제대로 성공한 모양새다. 공감을 자극하는 대중성 있는 스토리와 매력적인 연출, 빠른 전개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제대로 사로잡은 것. 시청률은 물론 화제성까지 모두 올킬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먼저 수목극 시간대에선 유연석·문가영 주연의 '사랑의 이해'가 두터운 팬층을 형성하며 인기리에 종영했고, 뒤를 이어 라미란·이도현 주연의 '나쁜엄마'도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에 힘입어 화제성이 점점 상승하고 있다. 넷플릭스에선 오늘의 톱10 시리즈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금토극 시간대는 제대로 축제 분위기다. 지난해 12월 25일 종영한 '재벌집 막내아들'을 시작으로 '대행사'와 '신성한, 이혼', 그리고 현재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닥터 차정숙'까지 연달아 대박을 터트리고 있기 때문. 네 개 작품 중 무려 세 작품이 두 자릿수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고, '재벌집 막내아들'은 26.9%로 '부부의 세계'(28.4%)에 버금가는 성적을 냈다. 종영을 2회 남긴 '닥터 차정숙'도 안정적인 18%대 시청률을 보여주고 있어 최종회 시청률 20% 돌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JTBC는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자극하는 드라마 라인업을 연이어 선보이며 부진했던 과거에서 제대로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나쁜엄마'와 '닥터 차정숙'이 종영한 뒤엔 정우·배현성 주연의 '기적의 형제'와 이준호·임윤아 주연의 '킹더랜드'가 방송될 예정인 가운데 두 드라마가 전작들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시선이 모아진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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