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시장이 되다', 30억원·200명 쏟아부은 예산시장 프로젝트 공개 [T-데이]
2023. 09.13(수) 10:12
백종원 시장이 되다
백종원 시장이 되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백종원 시장이 되다'가 전파를 탄다.

13일 밤 9시 방송하는 MBC 특집다큐 '백종원 시장이 되다' 1부는 유명 요리전문가이자 기업인인 백종원이 침체된 지방 재래시장을 되살리는 과정을 담은 2부작 특집 프로그램이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셀럽이자 외식사업가인 백종원에겐 오래전부터 간직해온 소중한 꿈이 있다. 바로 시장이다! 오해는 마시라 ! 자치단체의 행정 책임자인 시장(市長)이 아닌 물건을 사고 파는 시장(市場)을 살리겠다는 것이다. 방송에, 사업에, 요리 연구에 이미 몸이 10개라도 모자란 그는 왜 갑자기 시장(市場)까지 살리겠다고 나선 것일까.

충남 예산이 고향인 요리전문가 백종원에게 예산시장은 특별한 곳이었다. 어린 시절 어머니의 손을 잡고 따라 갔던 그곳은 어린 백종원의 눈엔 없는 게 없는 보물 상자 같은 곳이었다. 걷기도 힘들 정도로 북적북적 대던 사람들과 왁자지껄한 분위기에 절로 가슴이 두근거렸던 그곳. 하지만 30여년 만에 다시 찾은 예산시장은 임대 딱지만 붙어 있는 텅 빈 점포들에 사람들의 발길이 끊겨 쓸쓸함과 적막만이 가득한 곳으로 바뀌어 있었다. ‘지방이 힘들다더니 이러다 내 추억도, 내 고향도 사라져버리는 건 아닐까?’ 백종원은 덜컥 겁이 났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옛날 모습 그대로 유지된 시장의 모습에 언뜻 촉이 왔다고.

2020년 12월, 드디어 백종원의 더본 코리아와 예산군은 손을 잡고 본격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평범한 시장으로는 결코 마트와 경쟁할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이 시장을 찾아오게 만들려면 이곳만이 가진 특별한 매력이 있어야 한다. 그렇게 시작된 백종원 표 지역 살리기 프로젝트. 자신의 특기인 요리를 살려 사과부터 쪽파, 꽈리고추 등 예산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 개발에 돌입했다. 예산시장 최고 인기 메뉴들의 비밀 레시피가 모두 공개된다.

맛도 맛이지만 중요한 건 분위기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여행을 하듯 레트로 감성 가득한 시장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대대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마! 원래대로 그냥 내버려둬!’, ‘여긴 백종원 아니라 백종원 할아버지가 와도 안 돼!’라며 뜻밖에 상인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졌다고. 과연 백종원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냈을까.

투입 금액 30억원, 투입 인원 200명 이상 등 4년에 걸쳐 진행된 예산시장 프로젝트의 모든 것이 이날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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