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식이 삼촌' 변요한을 걱정하지 마세요 [인터뷰]
2024. 07.01(월) 07:30
삼식이 삼촌 변요한
삼식이 삼촌 변요한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걱정될 정도로 연기에 모든 것을 쏟아붓는다. 하지만 걱정이 무색하게 텅 비어버린 마음조차도 연기로 표현하고 싶어 하는, 그저 연기밖에 모르는 바보다. 그러니 부디 걱정은 넣어두길. 배우 변요한의 이야기다.

지난 19일 전편 공개된 ‘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송강호)과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이 혼돈의 시대 속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변요한은 극 중 국가 재건을 꿈꾸는 김산을 연기했다.

변요한은 신연식 감독의 글에 의지해 ‘삼식이 삼촌’을 만들어나갔다. 혼자 고민에 빠질 때도 있었지만 신연식 감독의 글에 답이 있다고 믿고 하나씩 풀어나갔단다.

또한 자신에게서 출발해 김산이라는 인물을 찾아갔다. 올브라이트 장학생인 김산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장학금을 받았던 청년 변요한과 닮아있었고, 국가재건을 꿈꾸는 김산은 연기라는 미지수의 꿈을 향해 가는 배우 변요한의 모습에서 찾았단다.

무엇보다 이것저것 재지 않고 그저 ‘인간 김산’을 표현하고 싶었던 변요한은 김산을 중심으로 줄기처럼 뻗어나가는 관계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싶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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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요한이 ‘삼식이 삼촌’ 현장에서 ‘인간 김산’으로 있을 수 있었던 건 동료 배우들 덕분이었다. 특히 송강호라는 거성은 변요한에게 많은 영감을 줬다. 변요한은 “송강호 선배님은 애정하는 선배님이시자 너무나 큰 산이었다”면서 “현장을 신성시하는 모습이 새로웠다. 선배님이 왜 30년 이상 연기할 수 있는 이유를 거기서 찾았다”라고 했다.

수단은 다르지만 같은 목적을 향해 달리다가 부자 관계 그 이상의 감정을 교류하는 김산과 삼식이 삼촌처럼 변요한은 송강호에 점차 의지했다. 변요한은 “송강호 선배님은 현장에서도 삼식이 삼촌”이었다면서 송강호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특히 김산과 삼식이 삼촌의 엔딩 장면에서는 따로 계획할 필요 없이 저절로 감정에 몰입하며 오열했다는 변요한에게서 그가 송강호를 얼마나 믿고 의지했는지 알 수 있었다. 그만큼 김산이라는 인물에 몰입할 수 있었던 데에는 송강호라는 존재는 변요한에게 컸다. 변요한은 “그 현장과 비슷한 공기만 맡아도 눈물이 쏟아질 것 같다”며 잠시 눈시울을 붉힌 변요한은 “촬영하기 전부터 저는 울고 있었다. 아마도 선배님도 울고 계셨을 거란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어 변요한은 “마법 같은 순간들이었다. 젊은 배우로서 그런 경험을 할 수 있었던 건 오랫동안 연기하면서 선배님 덕분 아니었나 싶다”면서 “송강호 선배님에게 많이 배워서 저도 그런 선배가 되고 싶다”고 했다.

어떠한 콩고물보다는 국가 재건이라는 이상에만 경주마처럼 달렸던 김산처럼, 변요한도 ‘삼식이 삼촌’에 모든 걸 쏟아부으며 치열하게 달려왔다. 버거울 때도 있었지만 김산이 삼식이 삼촌의 도움을 받아 앞으로 나아갔던 것처럼 변요한도 주변 동료들과 제작진들의 도움으로 완주할 수 있었다.

비단 ‘삼식이 삼촌’ 뿐만 아니라 매 작품에 열정 한 톨도 남기지 않고 모두 쏟아부어 연기하는 변요한이다. 그런 변요한을 볼 때마다 걱정되는 것도 사실이다. 채울 틈 없이 쏟아내다가 지칠까 봐, 그래서 그의 연기를 오래 또 많이 볼 수 없을까 봐 조마조마하다.

그럼에도 연기를 향한 변요한의 열정과 열망은 티끌 하나 없이 확고하고 또 깊었다. 변요한은 “마음 사리지 않고 한 작품, 한 작품 해내고 싶다. 차근차근 한계를 뛰어넘으면서 제 안에 있는 감정들을 다 쏟아내고 싶다”라고 했다.

빈약한 감정까지도 다 쏟아내 연기로 소통하고 싶다는 변요한이다. 그러면서 자신의 마음 안에는 녹색지대가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며 웃어 보였다. 이제 변요한에 대한 걱정은 조금은 내려놓아도 되지 않을까 싶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디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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