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이동욱의 감성에 빠져든다.

지난 18일 첫 방송된 JTBC 새 금요시리즈 ‘착한 사나이’에서 이동욱이 3대 건달 집안의 장손이자 의외의 순정을 품은 ‘박석철’ 역으로 분했다.

이동욱은 팍팍한 현실을 살아가는 석철의 이야기를 담백하게 풀어냈다. 석철은 건달 생활을 청산하기 위해 회사를 그만두려 했지만 쉽지 않았고, 누나 박석경(오나라)의 빚 때문에 아버지 박실곤(천호진)이 조직에 돈을 빌리려 하자 아버지로 인해 원치 않은 길로 들어설 수밖에 없었던 과거를 떠올리며 울분을 토해냈다. 이동욱은 이런 석철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내 현실감을 배가시켰고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부르기도.

뿐만 아니라 이동욱은 캐릭터들과의 케미스트리로 극에 풍성함을 더했다. 그는 석철과 첫사랑 강미영(이성경)의 재회에서 풋풋하고 간질거리는 설렘을 전한 것은 물론, 무심해 보이지만 따뜻함이 담긴 목소리로 미영에게 용기를 주며 석철의 든든한 면모를 드러냈다. 또한 누나 석경, 동생 박석희(류혜영)와는 실제 있을 법한 현실 남매의 톤으로 티격태격하다가도 위기의 순간에서는 가족의 끈끈함을 보여주며 웃음과 감동을 선사, 앞으로의 호흡도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이동욱은 ‘착한 사나이’에서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이며 첫 방송부터 극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그동안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그가 일상에 닿아있는 이야기 또한 매력적으로 그려내며 이동욱표 감성 느와르에 대한 기대감을 만족감으로 바꿔놓았다. 이에 앞으로 이동욱이 보여줄 ‘착한 사나이’ 석철이 더욱 기다려진다.

이동욱이 출연하는 ‘착한 사나이’는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50분에 2회 연속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JTBC ‘착한 사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