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이경호 기자] 스타 비가 피켜퀸 김연아에게 밀리는 수모를 겪었다.


29일 방송된 MBC TV '황금어장-라디오 스타(이하 라디오 스타)'에 출연한 비는 이렇다할 얘기도 하지 못하고 방송이 끝나는 굴욕을 겪었다.


이날 그는 '라디오 스타'의 오프닝 무대가 MC윤종신 김국진 신정환 김구라의 잡담으로 길어져 소개가 없자 스스로 등장했다.


김국진은 비의 등장에 "이분이 '라디오 스타'에 5분 방송이라는 굴욕을 안겨줬다"라며 그를 소개했다. 지난 해 비가 '황금어장-무릎팍 도사'에 출연해 '라디오 스타'가 5분 만 방송되는 굴욕을 맛 본 바 있다.


비는 김국진의 말에 "'무릎팍 도사' 보다 '라디오 스타'를 더 좋아한다"며 "잘 되는 프로그램보다 안 되는 프로그램에 나오는 것이 더 좋다"라는 말로 MC들에게 일격을 가하기도 했다.


여의도에서 김연아가 방송 녹화를 하고 있는 걸 안 김구라는 "우리가 그리로 가면 안 될까요?"라며 비의 일격을 받아치기도 했다. 이어 "비는 그냥 셀카로 찍든지 말든지"라고 말해 MC들이 "김연아"를 외치게 했다.


비는 MC들의 외면에 "같이 가면 안 될까요?"라며 등등한 기세를 꺾고 말았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MC들이 김연아와의 전화연결을 시도했지만 실패로 돌아갔고, 김국진은 "여기까지 1부 방송될 수 있다. 이 정도면 5분이다"고 입방정을 떨었다. 하지만 방송은 정말 5분 만에 끝나고 말았다.


'라디오 스타'는 비의 5분 방송 굴욕에 '비 is killed in RADIO STAR'라는 자막을 넣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극했다.


[티브이데일리=이경호 기자 sky@tvdaily.co.kr/사진=MBC TV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