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조의지 기자] '구미호, 여우누이뎐'이 본격적인 복수를 시작하면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시청률 조사기관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3일 방송된 KBS 2TV '구미호, 여우누이뎐'(오선형 정혜원 극본, 이건준 연출)은 12%를 기록, 이는 지난 2일 방송분이 기록한 10.2%보다 1.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날 방송분에서는 구미호 모녀 구산댁(한은정)과 연이(김유정)이 윤두수(장현성)의 가족에게 복수를 시작하며 서서히 숨통을 조였다. 구산댁은 여우로 변해 윤두수를 공격하고선 오히려 이전의 기억을 다 잊은 척 윤두수를 치료했다. 윤두수는 처음에 구산댁을 의심했지만 아름다운 미색에 이끌려 속아넘어갔다. 양부인(김정란)과 초옥(서신애)은 구산댁의 출현에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


구산댁은 양부인을 납치해 연이가 죽었던 칠성판 위에 수의를 입혀 묶어 놓았다. 정신을 차린 양부인은 자신의 눈앞에서 싸늘하게 내려다보는 구산댁 뒤로 관에 누워있는 초옥이 보였다. 자신들이 구산댁과 연이에게 하던 것을 똑같이 당하게 된 것. 윤두수 또한 땅 속에 묻힐 뻔했다.


이와 더불어 죽었던 연이가 다시 나타났다. 연이는 예전에 착했던 모습은 찾을 수 없고 자신의 간을 빼앗아 간 초옥에게 똑같이 복수를 했다. 연이는 초옥을 우물로 떨어뜨려놓고 "네가 죽을 때까지 내가 두 눈으로 똑똑히 보겠다. 네가 뭘 먹은지 알고 있느냐. 내 간 내놔"라고 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구미호 모녀의 복수에 시청자들은 "드디어 복수 시작!", "이제 되갚아 줄 시간이다", "'구미호, 여우누이뎐' 점점 흥미진진해진다~" 등 호평을 내놓았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MBC TV '동이'는 21.9%를, SBS TV '자이언트'는 20.7%를 기록했다.


[티브이데일리=조의지 기자 young@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