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이경호 기자] 타블로(본명 이선웅)의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학력에 관해 위조 의혹을 비롯해 그에게 인신공격까지 서슴지 않았던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의 카페 회원들이 점점 사지에 내몰리고 있다.


진실을 요구하던 ‘타진요’. 지금 그들을 보는 대중들의 관점은 진실을 찾자는 대중들의 공감에서 이미 떨어져 나갔다. 이들은 자신들이 타블로에게 요구했던 의혹에 대한 증거자료를 요구했지만, 정작 자신들은 말과 의혹만 제기했을 뿐이다.


그리고 이들은 지금까지 신빙성 있는 증거자료는 제시하지 않아, 자신들의 태도는 결국 자가당착임을 드러내고 말았다.


지난 6월, 인터넷을 통해 ‘타진요’에서는 타블로의 학력 위조 논란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고, 이후 졸업증명서와 졸업앨범, 성적증명서를 공개하라며 학력에 대한 의혹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다. 이에 타블로 측은 스탠퍼드 대학교에 다녔다는 일련의 증거 자료들을 제시했다.


최근에는 한 매체에서 타블로의 성적증명서를 공개했지만, ‘타진요’에서는 이조차 가짜라고 주장하며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타진요’ 회원들 중에는 “성적표를 언제 공개했느냐”, “성적표가 가짜다. 학교 측에서 공개하라”며 타블로의 학력 증거 자료 등에 대한 불신감만을 드러냈다.


또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각)에는 미국 스탠퍼드 교내신문인 ‘스탠포드 데일리(The Stanford Daily)’는 ‘데일리 브리프(Daily Brief)’를 통해 타블로의 학력 인증 논란을 보도했다. 이는 스탠퍼드 대학교 홈페이지를 통해서 알려졌다. 타블로의 학력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결정적인 것.


그러나 ‘타진요’는 이에 대해서도 쉽게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타블로와 언론이 진실을 감추는 것이라고 비난을 할 정도. ‘타진요’에게는 자신들의 입장을 증명할 자료가 없다. 단순 임기응변식의 대답과 의혹제기, 자신들은 정당하다고 주장할 뿐이다.


이들의 심리는 마치 집단최면에 빠져 타블로를 부정하려고만 하는 듯하다. 심지어 ‘타진요’를 타블로의 악플러라고 일컫는 이들에게는 자신들은 진실을 요구할 뿐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간혹 사회 부조리에 맞서는 소수의 집단들이 있다. 대중들은 그들을 향해 영웅이라고 부른다. ‘타진요’의 일련의 행동들은 단순 영웅심리다. 마치 자신들이 거짓에 싸우는 집단으로 보이게 하려 한다. 이들은 타블로의 학력이 위조였다고 주장했다면, 그들 스스로 그에 걸맞는 증거자료를 제시했어야 했다.


가령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가져 온 성적증명서를 제시하고 ‘이와 다른 게 타블로의 것이다’라고 했어야 한다. 그러나 이들은 타블로가 증거를 제시하는 동안에도 말로만 자신들의 입장을 고수하고 자신들이 옳다는 아전인수 격의 태도만 보였다.


결국 그들을 지지하던 대중들조차 ‘타진요’를 의심하기에 이르렀고, 단순 악플러라고 바라볼 뿐이다. 또 학력 콤플렉스에 빠진 자격지심에서 만들어진 집단이라며 비난을 가했다.


또 학력 위조 논란을 가지고, 그의 국적과 병역 문제까지 확산시켜 문제를 만든 것도 ‘타진요’에서 애초에 요구했던 진실 규명 의도와는 멀어지게 됐다.


‘타진요’는 현재 한 방송국에서 타블로의 학력 논란과 관련 직접 미국에 다녀온 것을 두고, 해당 PD의 신상을 공개하며 그를 비난하고 나섰다. 자신들이 불리하다 싶으면 무조건 상대방을 비난하려는 ‘타진요’, PD에 대한 뜬금없는 비난은 그들 스스로 단순 악플러로 내몰고 말았다.


[티브이데일리=이경호 기자 sky@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