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한승균 기자] 음악영화 '춤추는 동물원'(김효정 박성용 감독, 핸디 크라프트 필름 제작)이 영화팬들의 눈길을 끈다.


'춤추는 동물원'은 홍대 인근에서 활동하는 인디 가수들의 만남과 이별, 그리고 그들의 음악적 열정과 갈등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더더' '푸른새벽' 출신의 한희정과 밴드 몽구스와 네온스의 몬구는 본명 그대로 희정과 준수 역을 맡아 매력을 발산했다. 배우들의 실제 모습에 캐릭터를 반영했을 정도로 인디 가수의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준 두사람은 영화의 시나리오 작업에서부터 후반작업까지 전방위적으로 참여했으며, 공동작업을 통해 음악감독으로도 활약했다. 연출은 김효정과 박성용 부부감독이 맡았다.


공개된 영상에는, 가수가 되기 위해 상경을 결심한 준수와 실연당한 인디가수 희정의 만남과 사랑, 그리고 그들의 행복한 동거생활이 비쳐진다. 이후 조금씩 삐걱거리는 연인의 모습과 다툼을 보여주며, '샵도 되고 플랫도 되는 사랑을 만난다'는 모호한 문장을 남긴 채 화면은 끝이난다.


소소한 일상을 깔끔한 영상과 말랑말랑한 음악으로 풀어내 눈길을 끌지만, 다소 뻔한 스토리라인으로 어쩔 수 없이 한국판 '원스' 혹은 음악영화 버전 '봄날은 간다'를 연상하게 하는 '춤추는 동물원'에게 관객들은 어떠한 평가를 내리게 될지 눈길을 끈다. 다음달 2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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