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디, '짠해' 뜨거운 반응? "소녀시대 나오면 끝인 걸"[인터뷰③]
2011. 10.11(화) 15:23
티브이데일리 포토
[티브이데일리 김진경 기자] “세상이 내가 쓴 시나리오대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최근 리쌍, 타이거JK, 다이나믹 듀오 등 힙합 뮤지션들의 눈에 띄는 활약에 힘을 얻어 힙합은 대중들에게 한층 친숙한 음악으로 다가섰다. 그리고 그 바통을 사이먼디(Simon D, 쌈디)가 이어 받았다.


“음원 차트에 힙합, R&B 등 흑인 음악이 점령하는 모습, 어렸을 때부터 늘 바라던 일이었어요. 최근 힙합 뮤지션들의 예능 출연이 많은 영향을 주는 것 같아요. 일부에서는 카리스마가 없어지고 가볍게 보인다는 말도 있는데 오히려 안 듣던 힙합에 더 관심을 갖게 만드는 것 같아 더 좋아요. 힙합이 대중화 되어 가고 있구나를 요즘 많이 느껴요. 제가 쓴 시나리오대로 말이죠”


첫 프로젝트 앨범 ‘Simon Dominic Presents SNL LEAGUE BEGINS’로 돌아온 사이먼디. 반응은 뜨거웠다. 발매 직후 타이틀곡 ‘짠해’는 각종 온라인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했고, 다른 수록 곡들도 상위권에 안착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슈퍼스타K’ ‘나는 가수다’의 음원 강세에도 밀리지 않았다.


“슈프림팀 음반은 힙합이지만 트랜디 함을 쫓아간 것 같던 것이 사실이에요. 그래서 이번 앨범에는 내가 원래 좋아하던 스타일, 언더그라운드에서부터 했던 스타일을 많이 담아냈어요. 스윙, 레게 등 내가 좋아하는 많은 장르를 접목시켜 봤어요”


“사실 많은 기대 없이 앨범을 작업했어요. ‘나 이정도 하는 놈이다’ 하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만든 것이었거든요.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생각 보다 반응이 좋더라고요. 기대도 안하고 만들었는데 ‘마음을 비우고 만들면 이렇게 되는 구나’란 생각을 했죠. 소녀시대 나오면 끝인 건데… 이 정도 반응 이끌어 낸 것 만으로도 정말 신기했죠”


티브이데일리 포토

앨범 기획부터 모든 작업을 프로듀싱한 사이먼디는 전체적으로 듣기 좋은 앨범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곡 하나하나 임팩트 있게 다가가기 보다는 다양한 장르와 감성을 적절하게 분배해 거부감 없는 앨범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리고 그의 노력은 ‘버릴 곡 하나 없는 앨범’이라는 대중들의 호평을 자아냈다.


“대중들의 반응을 염두에 두지 않고 만든 앨범인데 칭찬해 주셔서 정말 기분이 좋죠. 모든 것을 떠나 작업하는 동안 즐거웠던 시간을 기억하면 정말 만족스러울 뿐이에요. 일부에서 악평을 하는 이들도 있지만 그런 것도 다 관심이 있기 때문 아니겠어요?”


“그래도 바라는 것이 있다면 내 음악을 진심으로 들어주고 비평하고 비판을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아무런 이유 없이 무턱대고 비난을 하는 것은 원하지 않아요”


사이먼디는 ‘시도’라는 단어로 자신을 표현했다. “전 끊임없이 시도하고 있어요. 여러 가지 변화와 진보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싶어요. 힙합 음악이 대중들에게 더 친숙하고 가요처럼 와 닿게 만들기 위해 늘 시도하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전 이미 제 20대의 목표를 이뤘어요. ‘본연의 삶을 살자’라는 것이었거든요. 이번 앨범 작업을 하면서 음악적인 삶을 살았고 지금도 그렇게 지내고 있죠. 본연의 삶을 얼마나 극대화 시키느냐가 다음 목표 인 것 같아요”


사이먼디는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실력 있는 후배들을 도와주고 소규모 클럽에서 공연을 하는 소박한 꿈도 가지고 있다. “슈프림팀으로 데뷔하면서 하지 못했던 클럽 공연을 생각하고 있어요. 소박한 전국투어? 큰 공연장이 아닌 작은 클럽에서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 싶어요”


새 앨범이 발매된 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았음에도 사이먼디의 머리 속에서 다음 작업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차 있다.


“곧 다시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에요. ‘SNL LEAGUE’ 정규, 솔로앨범 정규 등 여러 가지 계획이 있는데 아직 무엇을 먼저 할지는 정하지 못했어요. 그저 작업에 대한 욕구가 엄청나다는 것? 만약 어느 순간 방송에서 보이지 않으면 ‘얘가 스튜디오에 있겠구나’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티브이데일리 김진경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아메바컬쳐]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김진경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싸이월드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