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현경 기자] 20대 여성이 납치되기 직전 구출을 도운 용감한 대학생이 박수를 받고 있다.

21일 경북지방경찰청은 “지난 17 경북 경산시 옥산동 자신의 집 앞에서 납치 현장을 발견한 대학생 정 모 씨가 납치여성의 가방을 들고 달아나 경찰에 신고한 덕에 범인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집에서 잠을 자려다 비명소리를 듣고 잠옷차림으로 뛰쳐나왔다. 여성 A씨를 납치하려던 B씨는 별일 아닌 척 연기를 했지만, 정 씨는 의심을 풀지 않고 A씨가 기절해 있는 것을 알아챘다.

납치 사건이라는 사실을 직감한 정씨는 모른 채 하지 않고 A씨의 가방을 들고 달아나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즉시 출동해 도망친 B씨를 검거했다.

범인 B씨는 알고 지내던 A씨가 자신과 사귀려 하지 않자 손수건에 방부용 화학물질을 묻혀 A씨를 기절시킨 뒤 납치를 시도한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밝혀졌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참사를 막은 대학생 정 모 씨를 표창하고 신고포상금 50만원을 지급했다.

한편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납치 구출 대학생 멋지다” “용감한 대학생에게 박수를” “저 대학생 아니었음 큰일 날 뻔 했네” “참사를 막은 대학생 칭찬받아 마땅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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