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곽현수 기자] 심재빈 상병을 비롯한 화룡대대 장병들이 '진짜 사나이'의 7번째 멤버로 활약 중이다.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MBC '일밤-진짜 사나이'에서는 연예인 멤버들 외에도 현역 장병들의 개성있는 모습들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먼저 손진영과 함께 구멍 콤비가 된 심재빈 상병은 이날 군대의 만물박사가 되며 미워할 수 없는 능글맞은 모습으로 웃음을 줬다.

심재빈 상병은 '진짜 사나이' 멤버들과 걸그룹으로 이야기 꽃을 피우면서 "요새는 걸스데이가 대세다. 전군을 접수했다고 보면 된다"고 인증을 하는가 하면 '음악중심' 몇 편에 걸스데이 무대가 나오는지 꿰뚫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그는 P.X에서도 샘 해밍턴이 양태승 분대장에 가진 감정을 끄집어 내도록 유도해 마치 토크쇼 진행자 같은 면을 드러내기도 했다.

심재빈 상병이 이같은 능글맞음으로 어필 했다면 장준화 상병은 우락부락하고 거친 외모 뒤에 숨겨진 부드러운 면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섰다.

이날 장준화 상병은 모든 운동에 능할 것 같은 외모임에도 탁구에 다소 약한 모습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구멍심판인 류수영의 오심에 분통을 감추지 못하고 폭주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그는 김수로에게 연애상담을 하면서 여느 젊은이와 다를 바 없이 여심을 몰라 헤메는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양태승 분대장은 샘 해밍턴의 천적으로 급부상하며 시청자들에게 볼거리를 줬다.

이날 그는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샘 해밍턴에게 끊임없이 "'-요' 자를 쓰지 말라"고 주문하면서도 자신에게 "딱딱하다"고 말하는 샘에게 부드러움을 어필하기 위해 서경석에게 마스크팩을 건네고 생색을 내는 의외의 귀여움을 발산했다.

'진짜 사나이'는 연예인들의 리얼 입대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자칫 군을 견학하는 것에 그칠 수도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그러나 이날 활약한 '진짜 사나이' 제 7의 멤버 현역 장병들의 활약으로 인해 이 프로그램은 가장 리얼에 가까우면서도 예능도 놓치지 않는 영리한 프로그램이 될 수 있었다.

[티브이데일리 곽현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