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최인희 기자] 영화 ‘그댄 나의 뱀파이어’(감독 이원회ㆍ제작 지오엔터테인먼트)가 3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 ‘그댄 나의 뱀파이어’ 요약정리

서른이 되도록 반찬가게 아르바이트에 노트북을 살 돈도 없는 규정(최윤영)은 뱀파이어 시나리오를 쓰던 중 우연히 수상한 남자 강남걸(박정식)을 만나게 된다. 마늘, 햇빛, 송곳니 등 강남걸은 뱀파이어라고 의심할 수밖에 없는 수상한 점들이 굉장히 많다. 또 규정 주위에는 뱀파이어의 특징은 없지만, 뱀파이어보다 특이한 삶을 사는 사람들이 많다. 아빠와 이혼한 엄마는 자신의 방글라데시 친구 마붑에게 사랑에 빠지고, 아빠는 그런 엄마를 이해한다. 이 모든 상황들이 20대 후반의 나이에 규정에게 혼란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규정은 각자 인생의 방식이 있다는 것을 안다. 그는 자신의 시나리오대로, 자신의 삶의 방식대로 이 혼란을 헤쳐 나간다.

‘그댄 나의 뱀파이어’는 다수의 단편 영화 촬영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이원회 감독의 신작이다. 그는 이번 영화가 첫 장편 연출작이며, 이 작품으로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 경쟁 부문 본선에 진출했다.

◆. ‘그댄 나의 뱀파이어’ 첫인상

뱀파이어라는 소재만으로 흥미를 끄는 영화다. 소설 속 주인공과 작가가 연결되는 지점도 흥미롭다. 무엇보다 가장 주목할 만 한 점은 배우들의 연기다. 톡톡 튀는 핑퐁 식의 대사를 한 배우도 빠짐없이 맛깔나게 살려냈다. 이 부분에서 큰 사건 없이 대사와 씬 나열만으로 영화를 풀어낼 수 있던 이원회 감독의 자신감이 드러난다. 이 영화에는 톱스타, 스타 감독은 없지만, 소소한 재미와 신인 감독의 기발한 상상력을 맛볼 수 있다. 또한 20대 후반의 청춘들이라면 격하게 공감할 지점이 관객들의 마음을 뒤흔들 것이다.

◆. ‘그댄 나의 뱀파이어’ A to Z

제목 : 그댄 나의 뱀파이어 / 감독 : 이원회 / 출연 : 최윤영 박정식 이재윤 김형미 / 배급 : 마운틴 픽쳐스 / 제작 : 지오엔터테인먼트 / 개봉 : 2014년 6월 12일 / 러닝타임 : 101분 / 팝콘팁 : 올빼미족을 자처하는 당신 또한 뱀파이어일 수 있다

[티브이데일리 윤효정 기자 news@tvdaily.co.kr/사진=‘그댄 나의 뱀파이어’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