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윤혜영 기자] 배우 김상순이 향년 78세로 별세한 가운데 암으로 투병했던 스타들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관계자는 25일 티브이데일리에 "고(故) 김상순 씨의 빈소가 이날 오후에 마련됐다"고 확인했다.

1963년 KBS 공채탤런트 3기로 데뷔한 김상순은 1971년부터 1989년까지 방송된 MBC 드라마 '수사반장'에 출연하며 최불암 조경환 남성훈 등과 함께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그는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투병을 해왔으며 최근에는 퇴원 후 집에서 요양하다 상태가 악화돼 세상을 떠났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암으로 투병을 했던 연예인들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수 이문세는 2007년 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으며 최근 재발했으나 다시 수술을 받았다. 가수 엄정화도 2010년 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투병생활을 했으며 그룹 주얼리 출신 박정아는 2013년 초 건강검진을 받다가 감상선암 진단을 받아 제거 받았다. 이외에도 가수 백청강이 직장암, 전영록은 대장암과 직장암을, 오영실도 갑상선암을 이겨낸 바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 사망한 스타들도 있다. 가수 길은정은 1996년 직장암 판정을 받아 기사회생으로 암 퇴치에 성공했다. 그러나 2004년 9월 암이 재발해 다음해 1월 사망했다. 배우 여운계는 2007년 신장암으로 투병을 했으며 2009년 폐암으로 배우 장진영은 위염 증세로 병원에 찾았다 위암 판정을 받고 2009년 끝내 사망했다.

가수 최헌은 2011년 식도암 판정을 받고 투병하다 2012년 사망했으며 김상순과 함께 MBC '수사반장'에서 활약했던 조경환 또한 2012년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슈퍼스타K3' 우승자인 임윤택 역시 위암 4기 판정을 받고 투병했지만 2013년 유명을 달리했다. 유채영 역시 지난해 7월 위암으로 사망해 안타까움을 더한 바 있다.

배우 김진아 역시 지난해 8월 미국 하와이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지병으로 사망했다. 김진아의 나이는 50세로 정확한 병명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유없이 몸이 붓고 제대로 걸을 수 없는 면역력 약화 증상이 있었던데다 올해 초, 암 말기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

가수 겸 배우 김자옥은 2008년 대장암 수술을 받았으나 암이 재발해 항암 치료를 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병세가 급속히 악화돼 끝내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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