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윤철중 기자] 카스피해 연안에 있는 나라 아제르바이잔은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작은 공화국이다. 이스람교를 믿으며 이란 이라크 터키를 이웃하고 있는 인구 960만명의 소국이다. 우리나라와는 1992년에 국교를 수립했으나 교류과 그리 활발한 편은 아니다.

이 생소한 나라의 영화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한국국제교류재단(KF)과 한-아제르바이잔문화교류협회(SEBA)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15 아제르바이잔 영화제’가 15~18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미로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이번 영화제는 지난해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열렸던 한국 영화제의 뜨거운 열기를 이은 행사로 기획됐다.

‘아제르바이잔 영화제’에서 상영될 영화들은 국제 영화제의 수상작 및 후보작으로 널리 알려졌지만 국내에는 제대로 소개되지 않은 수작들이다.

상영작은 ‘인질’(2005), ‘다운 더 리버’(2014), ‘부타’(2011), ‘액트리스’(2011), ‘보부상’(1945), ‘더비쉬의 노트’(2013) 등 6편이다.

이들 상영작 가운데 ‘부타’는 2013년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후보작으로 남아프리카 영화제 2012년 대상작이다. 또 ‘다운 더 리버’는 2015 제48회 휴스턴 국제필름페스티벌 독립영화부문 은상 수상작이다.

영화제 기간 중 매일 오전 11시에 첫 작품이, 저녁 7시 30분(일요일은 저녁 8시)에 마지막 상영이 있으며 하루 5편이 교체 상영된다.

영화 상영과 함께 ‘감독과의 대화’ 시간도 마련됐다. 18일 오후 3시 영화 ‘부타’의 감독과 관객의 만남이 정성일 평론가의 진행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개막식은 15일에 열리며 모든 영화는 12세 이상 관람 가 등급으로 무료 상영이다.

영화제 관계자는 “아제르바이잔의 역사와 사회적 이슈 등을 담은 상영작으로 꾸며져 제3세계 영화에 관심을 가진 영화 애호가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티브이데일리 윤철중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액트리스’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