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무한도전' 유재석이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해줬다.

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나쁜 기억 지우개' 마지막 이야기와 더불어 '봄날은 온다 - 시청률 특공대' 프로젝트가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의 천막에는 군복무 시절 부모님에게 상처를 줬던 기억을 지우고 싶다는 청년이 찾아왔다. 청년은 이병 휴가 당시 부대원들과 함께 먹기 위해 다량의 피자와 치킨을 준비, 손을 거들어 달라며 선임에게 전화를 했지만 심한 욕설을 들어야했다고 고백했다.

청년은 "당시 옆에 있던 부모님 역시 욕설을 들었고, 부모님의 지인에 따르면 충격에 일주일 동안 말을 하지 못했다더라"고 덧붙였다.

고민을 듣던 유재석은 "부모님과 사이가 참 좋은 것 같다"라고 말한 후 "나 역시도 부모님하고 대화를 할 마음은 있는데 잘 못한다"라며 비결을 물었다.

청년은 "나는 매일 점심 때마다 신문을 읽는다. 그때 재미있는 주제가 있으면 생각나는 것을 부모님께 이야기하면서 대화를 이어간다"라고 말했다.

소방공무원이라는 확실한 꿈을 꾸고 있는 청년에게 유재석은 자신의 상황을 되물었다. 고민이 없었을 것 같다는 청년에게 유재석은 "나 역시도 늘 불안했다. 내가 뭘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늘상 불안하게 살았던 시기가 있었다"며 청년을 위로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