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라미란이 오현경을 대신해 맞선 자리에 나갔다.

29일 저녁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극본 구현숙∙연출 황인혁) 19회에서는 복선녀(라미란)가 이동숙(오현경) 대신 맞선을 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동숙은 엄마의 성화를 못 이기고 종로 부자라는 사람과 맞선을 보게 됐다. 맞선에 나가기 싫었던 이동숙은 복선녀에게 "언니가 나 대신 나가주겠냐. 내가 일당으로 10만원 주겠다"고 제안했다.

돈이 궁했던 복선녀는 조금 흔들렸지만 "말도 안 된다. 유부녀한테 못 하는 소리가 없다"고 펄쩍 뛰었다. 이에 이동숙은 "나 대신 맞선 자리만 나가 달라. 나가서 밥만 먹고 오면 된다. 심각할 것 없다"고 계속 설득했다.

복선녀는 "사모님 아시면 엄청 화내실 것"이라며 우물쭈물거렸고, 이동숙은 "우리 둘만 입 다물면 쥐도 새도 모른다. 더블로 20만원 주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제안을 받아들인 복선녀는 맞선 자리에 나갔다. 맞선 상대인 박대섭(최성국)은 "제가 듣기로는 키가 크고 몸매가 늘씬하다고 들었다. 탤런트 뺨치게 예쁘다는 소리를 듣고 나왔다"며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복선녀는 "이 정도면 탤런트 뺨치게 예쁘지 않냐"며 대수롭지 않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