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배우 김아중이 한복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놨다.

김아중은 지난 1일 종영한 케이블TV tvN 주말드라마 '명불허전'(극본 김은희·연출 홍종찬)에서 화려한 외모와 까칠한 성격에 실력까지 완벽히 갖춘 서울의 흉부외과 의사 최연경을 연기했다.

이번 드라마에서 김아중은 상대 배우 김남길(허임 역)과 조선과 현대를 넘나드는 타임슬립 연기를 펼쳤다. 이로 인해 그는 현대에서의 세련된 패션 스타일링부터 조선에서의 다아한 한복 자태까지 선보이며 다양한 매력을 뽐냈다.

김아중은 "조선에서 모습을 연기할 때 더 즐겁게 촬영했다. 아무래도 현대에서보다 최연경의 밝고 허당기 있는 매력의 인간미를 더 보여주려고 했다. 재밌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다만 한복을 입는 부분이 부담스러웠다. 아예 서민적인 한복은 그나마 어울렸는데, 아씨 한복은 제가 생각해도 너무 어울리지 않더라"며 "의상팀한테 물어보면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다' '잘 어울린다'고 영혼 하나 없는 위로해줬다"고 회상했다.


또 김아중은 "제가 명절 때 한복을 입는 것도 아니고 평소에는 더더욱 입어볼 일이 없다. 그래서 제게 사극이 제안 들어올 때 한복이 어울리는지 물어보거나 한복 입은 사진을 보내달라고 요청이 들어오면 난감하다. 한복을 입은 사진이라고 해봤자 아주아주 신인 시절 신문사 들어가서 '복 많이 받으세요' 하면서 인사하는 한복 인터뷰 사진 뿐이었다. 그런 사진을 보내드리면서 회사에서는 당당하게 '잘 어울린다'고 한다. 솔직히 제가 한복 입은 제 모습을 봤을 때는 너무 어색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그는 "사극에 출연할 계획은 없느냐"고 묻자 "만약에 사극 작품을 하게 된다면 조금 더 신경 써서 한복을 고려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히며 웃음 짓기도.

끝으로 김아중은 "솔직히 '명불허전' 찍으면서도 저는 그냥 현대복만 입고 돌아다니고 싶었다. 촬영하면서 저 예쁘게 찍어주신 영상팀, 조명팀 그리고 한복 입혀준 의상팀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스태프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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