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관람가’, 안방 1열 사수하게 만들 예능영화관 [종합] |
| 2017. 10.20(금) 12:43 |
| ||||
 |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전체관람가’에서는 감독들의 상상이 작품으로 어떻게 구현되는지 그 모든 과정을 지켜볼 수 있음은 물론, 최고의 감독들이 선보이는 개성 강한 10편의 단편 영화까지 만나볼 수 있다. 영화를 사랑하는 이들의 영화 제작기와 안방극장, 그것도 예능에서 만나는 영화는 어떤 모습일지 베일을 벗을 작품에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종합편성채널 JTBC 새 예능프로그램 ‘전체관람가’ 제작발표회가 20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김미연 PD를 비롯해 가수 윤종신, 배우 문소리, 방송인 김구라가 참석했다. ‘전체관람가’는 지난 15일 첫 선을 보였다. 프로그램에서는 영화감독 10인이 만드는 단편 영화는 물론 영화가 상영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공개, 배우 캐스팅부터 영화촬영 현장까지 카메라 뒤에 숨겨져 있던 감독들의 생생한 영화 제작기를 담는다. 단편영화 제작에는 ‘인정사정 볼 것 없다’ 이명세 감독, ‘조작된 도시’ ‘웰컴 투 동막골’ 박광현 감독, ‘대립군’ ‘말아톤’ 정윤철 감독, ‘남극일기’ ‘마담뺑덕’ 임필성 감독, ‘미쓰 홍당무’ ‘비밀은 없다’ 이경미 감독, ‘상의원’ ‘남자사용설명서’ 이원석 감독, ‘똥파리’ 양익준 감독, ‘계춘할망’ 창 감독,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 봉만대 감독 등이 참여한다. 이날 김미연 PD는 ‘예능프로그램에 영화가 잘 어울릴까’라는 우려의 시선이 있는 것에 대해 “특별히 웃음, 재미에 맞춰져 있기 보다는 진정성 있게 다가가는 프로그램들이 더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영화로 재미가 있겠어?’ 하지만 그 과정에서 정말 많은 일이 일어난다. 충분히 재밌을 것 같다”며 “방송 하나를 영화 만들듯 돈과 시간을 많이 들여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예능적 측면으로도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예능과 영화 사이, 적당한 웃음과 무게감을 살려줄 MC로는 윤종신, 문소리, 김구라가 나섰다. 이들은 영화에 대한 애정과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문소리는 “영화 이야기 즐겁게 할 수 있는 자리에 같이 하게 돼 굉장히 기쁘다. 저는 MC경험도, 방송 경험도 많지 않지만 주인공은 감독님들이라고 생각한다. 감독님들이 시청자들에게 잘 다가갈 수 있도록 중간에서 가교역할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MC로 참여하게된 소감을 밝혔다. 윤종신은 “제가 단편 영화를 좋아한다. 감독님들이 가장 표현하고 싶어 하는 것들이 거기에 많이 담겨있더라. 친한 감독님들이 본인들이 떠올리는 것의 10분의 1도 영화화 하지 못한다더라. 그래서 짧은 영화로 자신들의 상상을 그때그때 해소할 수 있으면 좋겠다 했다. 의미 있는 작업이 되겠다 싶었다”며 MC 제안을 흔쾌히 수락한 이유를 밝혔다. 특히 감독으로도 데뷔한 바 있는 문소리는 단편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단편영화는 독립영화의 초석이다. 많은 영화 창작자들이 자신의 영화 세계를 독립영화로 만들어 그게 초석이 돼 많은 감독님들이 탄생을 하는 것”이라며 “예능이라도 ‘독립영화의 초석이 되는 단편영화’라는 것을 잊지 않고, 예능과 영화가 서로 좋은 영향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김미연 PD는 메이킹이 영화보다 앞서 공개 되는 것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좋아하는 영화는 두 번, 세 번 보지 않나. 두 번 본다고 영화가 재미없진 않다. 감독님들도 영화 스포일러가 될까 걱정을 하셨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자신 있는 포인트가 있기에 메이킹을 앞에 배치한 거다”며 “한 편의 영화가 만들어질 떄 이렇게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주시고, 또 영화를 더 친근하게 느끼셨으면 좋겠다. 편안하게 TV로 볼 수 있는 영화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전체관람가’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은 공익적 목적의 지원으로 환원된다. 방송에 소개된 영화는 감독판 무삭제 필름 등으로 공개되고 이로 인해 얻어지는 수익을 한국독립영화협회에 지원, 한국 영화 발전에 기여할 예정. 이처럼 감독들부터 MC, 제작진까지 영화에 대한 사랑으로 뭉친 이들이 선보일 단편영화는 어떤 모습일지, 그 과정에서는 또 어떤 재미를 안길지 기대가 모인다. 매주 일요일 밤 10시 30분 방송. [티브이데일리 조혜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JTBC] |
|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조혜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