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영화 '꾼'이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다. '기억의 밤' '오리엔트 특급 살인'이 2위 자리를 두고 각축전을 벌였다.

3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일 '꾼'(감독 장창원)은 27만6943명 관객을 동원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274만3194명으로, 이같은 흥행 추이라면 해당 주말 동안 300만 관객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꾼'은 희대의 사기꾼 장두칠을 잡기 위해 뭉친 '사기꾼 잡는 사기꾼들'의 예측불가 팀플레이를 다룬 범죄 오락 영화다. 현빈 유지태 박성웅 배성우 안세하 나나가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개봉 첫 주말을 맞은 '기억의 밤'(감독 장항준)은 2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15만7715명 관객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42만1075명을 기록했다. 강하늘 김무열 주연의 '기억의 밤'은 납치된 후 기억을 잃고 변해버린 형(김무열)과 그런 형의 흔적을 좇다 자신의 기억조차 의심하게 되는 동생(강하늘)의 엇갈린 기억 속 살인사건의 진실을 담은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로, 장항준 감독 9년 만의 복귀작이다.

'오리엔트 특급 살인'(감독 케네스 브래너)도 3위 자리를 지켰다. 일일 관객 수 14만1606명, 누적 관객 수 26만8951명이다. '오리엔트 특급 살인'은 유명 추리 소설가 아가사 크리스티의 대표 고전 추리극을 영화화 한 1974년 버전 영화를 새롭게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이스탄불에서 런던으로 향하는 초호화 열차 안에서 살인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완벽한 알리바이를 지닌 13명의 용의자와 이를 파헤치는 세계 최고의 탐정 에르큘 포와로의 이야기를 그린 추리 스릴러로 케네스 브래너, 페넬로페 크루즈, 윌렘 대포, 주디 덴치, 조니 뎁 등 화려한 출연진으로 화제가 됐다.


'반드시 잡는다'(감독 김홍선)도 4위를 유지했다. 일일 관객 수 6만5996명, 누적 관객 수 20만9139명이다. '반드시 잡는다'는 지방 소도시 아리동에서 30년 전 미제사건과 동일한 수법의 연쇄 살인이 벌어지자 동네를 잘 아는 터줏대감 심덕수(백윤식)와 사건을 잘 아는 전직 형사 박평달(성동일)이 촉과 감으로 범인을 쫓는 미제사건 추적 스릴러 영화다. 작가 제피가루의 인기 웹툰 '아리동 라스트 카우보이'를 원작으로 한다.

'저스티스 리그'(감독 잭 스나이더)는 한 계단 순위가 상승해 5위가 됐다. 이날 2만3592명 관객을 동원, 누적 관객 수 173만4085명을 기록했다. 재개봉한 '이프 온리'(감독 길 정거)는 '저스티스 리그'에 밀려 순위가 6위로 떨어졌다. 이날 1만9830명 관객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91만4751명을 기록했다. 유화 애니메이션 '러빙 빈센트'(감독 도로타 코비엘라)는 7위 자리를 지켰다. 일일 관객 수 1만4284명, 누적 관객 수 26만2313명이다.

'토르: 라그나로크'(감독 타이카 와이티티)도 8위를 유지했다. 이날 1만3158명 관객을 동원, 누적 관객 수 481만558명을 기록했다. 9위 '해피 데스데이'(감독 크리스토퍼 랜던)도 자리를 지켰다. 8714명 관객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136만5763명이 됐다. 10위는 지난달 23일 개봉한 애니메이션 '래빗 스쿨'(감독 우테 폰 뮌쇼폴)이 차지했다. 이날 6064명 관객을 동원해 순위가 16계단 상승, 누적 관객 수는 4만4500명이 됐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영화 '꾼' '기억의 밤' '오리엔트 특급 살인'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