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슛돌이' 활동은 1년 남짓인데 유명세는 10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리틀 강동원'에서 배우 류승수 아내 윤혜원 조카로 다시금 화제를 모은 지승준 이야기다.

류승수 윤혜원 부부는 10일 밤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 태교 기부를 위해 플리마켓을 열었다. 이 과정에서 윤혜원 씨는 과거 온라인 쇼핑몰 운영 당시 확보한 다량의 의류 샘플을 꺼냈다. 이에 그가 온라인 쇼핑몰 스타일스토리를 운영하는 윤효정 씨의 동생이며, 지승준의 이모라는 점이 알려졌다.

지승준은 지난 2005년 10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KBS2 예능 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이하 '슛돌이') 1기에 출연했다. 그는 당시 7세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준수한 외모와 화려한 스타일링, 활동적인 축구 실력을 자랑해 화제를 모았다. 심지어 배우 강동원을 닮았다며 '리틀 강동원'으로 불리기까지 했다.

불과 1년도 채 안 되는 출연이었지만 지승준은 '슛돌이'로 큰 유명세를 얻었다. 인기에 힘입어 엄마 윤효정 씨의 스타일스토리 모델로도 활동했고, 지난해 초까지 팬카페도 운영됐다.

'슛돌이' 또한 크게 성공했다. 이듬해 케이블TV KBS N 스포츠를 통해 2기가 제작된 것. '슛돌이' 시리즈는 2014년까지 총 6기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이 가운데 현재 발렌시아 CF 메스티야에서 활동하는 축구선수 이강인도 발굴됐다.



물론 인기와 성공만큼 유명세에 대한 그림자도 짙었다. 지승준은 어딜 가든 일거수일투족이 화제를 모았다. 잊을만하면 알려지는 '지승준 근황'이 관심을 끌었다. 윤효정 씨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는 개인 SNS를 통해 아들의 근황 사진을 공개하며 팬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했다.

다만 윤효정 씨는 지난해 초 팬카페 활동 중단을 선언하며 "이제 그만할 때가 됐다"고 간략하게 입장을 밝혔다. 이제 지승준이 성인이 된 만큼 짧은 유년 시절의 활동으로 지금까지 유명세를 치르는 데에 대한 부담감이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실제 지승준은 초등학교를 마치고 캐나다 유학길에 올랐던 터. 현재까지 그는 캐나다에서 유학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 1년 남짓한 활동으로 10년 넘게 유명세를 이어가고 있는 지승준이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DB, SBS 방송화면 캡처, 윤효정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