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끝까지 사랑’이 뚜렷한 권선징악, 해피엔딩 결말을 그렸다. 외로운 악녀 홍수아는 죄를 달게 받고 참회했다. 이 같은 스토리텔링은 시청자들에게도 한 해의 마지막 날다운 마무리로 다가섰다.

31일 저녁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끝까지 사랑’(극본 이선희·연출 신창석) 마지막회 104회에서는 한가영(이영아), 강세나(홍수아), 윤정한(강은탁), 강현기(심지호), 에밀리(정혜인), 윤정빈(정소영), 죽은 한두영(박광현) 등을 둘러싼 청춘 복수 멜로의 결말이 그려졌다.

이날 세나는 YB기업 비리에 관련해 법정에 출석하게 됐다. 전날 세나는 송이 아빠이자 전 남편인 한두영이 자신에게 마지막으로 남겼던 편지를 확인했다. 한두영은 편지를 통해 여전히 세나를 사랑하고 있었고, 세나에게 언제든 자신의 곁으로 돌아와 달라는 진심을 드러냈다. 세나는 비로소 전 남편의 진심 아래 무너지며 모든 죄를 뉘우쳤다.

세나는 “너 처음 봤을 때 참 좋았다. 우린 어쩌면 평생 친구로 잘 지냈을텐데”라며 가영에게 진심을 드러냈다. 가영은 재판을 받으려는 세나에게 “이제 그렇게 하자”며 손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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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법정 자팬에서 세나와 백 소장(최철호), 강제혁(김일우)은 YB그룹 비리, 한가영 납치 전말 등에 관련해 모든 법적 응징을 치르게 됐다. 세나는 징역 10년을 선고 받아 감옥살이로 악행과 반성의 말로를 맞았다. 세나는 친모(김경진)와 딸과 함께 살아가게 됐다.

가영과 정한은 서로에 대한 진심을 굳건히 다지며 가족들과 행복한 새해를 맞았다. 현기와 정빈 역시 부부가 됐다. 정빈은 아이를 임신했다.

‘끝까지 사랑’은 KBS 일일극의 전매특허인 남녀 로맨스, 복수, 가족 이야기를 고루 버무리며 스펙터클한 전개력을 증명했다. 대부분의 일일드라마가 그렇듯 스토리라인이 제자리를 걷기도 했지만, 그럼에도 악역과 선역의 캐릭터성이 뚜렷해 시청자들의 극적 몰입도를 높인 편이다.

특히 홍수아는 초반 연기력 논란을 딛고, 후반부로 갈수록 극에 녹아들며 시청자들에게 연기력 신장을 인정 받았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