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윤송희 기자] '차달래 부인의 사랑'에서 김응수가 하희라에 대한 기억마저 잃었다.

17일 오전 방송된 KBS2 아침드라마 '차달래 부인의 사랑'(극본 최순식·연출 고영탁) 99회에서는 김복남(김응수)이 차진옥(하희라)에 프러포즈했다.

이날 김복남은 차진옥에 "멀쩡할 때 데이트 좀 하고 싶다. 예쁘게 꾸미고 나오라"고 말했다. 먼저 방을 빠져나온 김복남은 백현우(홍일권)와 김소영(김하림)에 "실수 없이 준비 잘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원에 들른 김복남과 차진옥은 2인용 자전거를 함께 타며 데이트를 즐겼다. 김복남은 초조한 표정으로 시계를 쳐다봤고, 차진옥은 "누구 기다리는 사람 있냐"며 의아해했다.

김복남은 "이제 다시 돌아가자"며 차진옥을 집으로 이끌었다. 집에는 가족들이 미리 준비해 둔 하트 모양 양초가 깔려있었다. 김복남은 차진옥에 꽃다발과 반지를 선물했다.

김복남은 "결혼반지까지 회사에 갖다 바쳐 가며 열심히 살았는데 하나하나 (기억을) 잃어가는 게 너무 무섭다"며 차진옥 손에 반지를 끼워줬다. 차진옥은 "다 잊더라도 나를 제일 마지막에 잊어달라"며 눈물을 흘렸다.

다음날 해외 출장을 위해 나선 차진옥은 길을 가다 김복남과 마주쳤다. 차진옥은 자신을 모른 체 지나가는 김복남을 붙잡았다. 김복남은 차진옥에 "저를 아세요?"라고 되물어 차진옥을 절망에 빠트렸다.

[티브이데일리 윤송희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