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2019년 5월 전체 극장 관객수가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19년 5월 한국영화산업 결산 발표에 따르면 2019년 5월 전체 극장 관객수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했다.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은 649만 명으로 5월 전체 영화 순위 1위에 오른 데 이어 지난 6월 8일 기준 1387만 명의 누적 관객을 기록해 역대 24번째 천만 영화에 등극했다.

올해 5월에는 범죄, 코미디,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영화가 개봉해 선택지를 늘린 덕분에 5월 한국영화 시장규모가 커졌다. 5월 한국영화 관객수는 전년 대비 69.1% 증가한 861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5월 한국영화 관객 수로는 역대 최다이다.

한국 영화 관객 수가 증가한 이유는 ‘어벤져스: 엔드게임’과 ‘알라딘’ 사이에 이렇다 할 외국 영화가 개봉하지 않은 덕분에 중, 저예산 한국 영화들이 흥행을 노려볼 수 잇는 틈새 시장이 형성됐다.

5월 전체 영화 순위 3위에 오른 ‘걸캅스’는 5월 161만 명을 기록하며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 ‘나의 특별한 형제’ 역시 5월 143만 명을 모아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는데 성공했다. ‘배심원들’은 28만 명으로 전체 순위 9위에 오른데 그쳤다.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으로 주목 받은 ‘기생충’은 5월 30일 개봉해 31일까지 125만 명을 모아 5월 한국영화 관객 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그럼에도 한국 영화는 관객 점유율 50%를 넘지 못했다.

5월 한국영화는 전년 동월 대비 15.6% 증가한 47.7%의 관객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영화는 2006년 이후 단 한 번도 관객 점유율 50%를 넘지 못했다. 5월 외국영화 관객수는 전년 동월 대비 12.5% 감소한 945만 명을 기록했다. 외국영화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4% 줄어든 822억 원을 나타냈다.

5월 전체 관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3.7% 증가한 1806만 명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3% 늘어난 1546억 원을 나타냈다.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출처=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