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이른바 '2만원 도시락'이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황당한 유치원 도시락 주문기'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아이가 유치원에서 소풍을 간다는데 출장으로 준비할 시간이 없어서 엄마들끼리 얘기해서 도시락을 맞춤주문했다"면서 "도시락 수령 후 사진을 보고 너무 황당했다. 2만 원 도시락이 편의점 5천 원짜리 도시락보다 못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소풍 가는 아이를 위해 도시락 업체에 주문한 2만 원짜리 도시락이 가격에 비해 너무 부실한 게 아니냐는 것.

이뿐만이 아니다. 도시락 업체 측 대응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작성자에 따르면, 업체에 항의 문자를 보내자 업체측에서는 "어떻게 해드려도 불만뿐인 분인 것 같다"면서 "어머님 같은 분 안받는다. 앞으로는 직접 준비해라"라고 답했다.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지자 업체는 작성자가 남긴 게시판에 "주문하신 분과 소통이 잘 안 됐던 것 같다. 주문할 때 메뉴도 직접 말씀하셨는데, 기대에 못 미친것 같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다. 하지만 해당 글이 확산되면서 누리꾼들은 "도대체 어디냐"라며 업체명 공개를 요구하는 등 공분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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