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XX 코인 탄다." 최근 갑자기 인기를 끄는 것들에 합류하는 현상을 두고 누리꾼들은 이런 표현을 한다. 대표적인 예시로 트로트 열풍이 불 때 각종 방송사들이 트로트 관련 프로그램을 쏟아내자, "트로트 코인을 탄다"는 표현이 자주 사용됐다.

딘딘은 지난 2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조현영 코인"을 언급했다. 딘딘과 조현영은 같은 동네에서 자란 초등학교, 중학교 동창으로 16년 지기 친구 사이다. 함께 연예계에 데뷔해 지금까지도 절친하게 지내는 두 사람의 '케미'가 주목받고 있기 때문.

두 사람의 관계가 더욱 이목을 끈 계기는 과거사(?)가 밝혀지면서부터다. 딘딘은 조현영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중학교 3학년 때 2주 가량 사귄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이 때 조현영은 "내가 언제 너랑 사귀었냐. 나는 너랑 사귄 적이 없다"며 발끈해 웃음을 자아냈고, 딘딘은 "2주 정도 사귄 후에 조현영과 헤어지고 싶어서 조현영에게 '내 친구가 너 좋아한다'고 거짓말했었다"고 귀여운 과거사를 털어놨다

해당 영상을 통해 두 사람은 16년 지기만이 보여줄 수 있는 '티키타카'를 주고 받는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조현영이 "네가 뭔데?"라면서 따지고 들자, 딘딘이 "네 전남친"이라고 장난스럽게 답한 장면은 누리꾼들의 이목을 모았다.

지난 9월 공개된 해당 영상은 약 3개월 만인 4일 오후 조회수 124만회 이상을 기록하며 여전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후 딘딘과 조현영이 함께 출연한 영상들은 모두 관심을 끌었다.


두 사람의 '케미'는 유튜브를 벗어나 최근 라디오 프로그램에서도 빛을 발했다. 딘딘은 조현영을 "제 '찐 여사친'이자, 전 여자친구"라고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더불어 조현영이 "오랜만의 라디오 방송 출연이 떨린다"고 하자, 딘딘은 "내가 옆에 있어서 떨리는 것 아니냐"며 장난을 걸었다. 이에 조현영은 황당하다는 듯 대답을 하지 않았고, 딘딘은 "오늘은 욕하면 절대 안 된다"며 조현영을 놀렸다. 조현영 역시 "욕할 만한 말씀을 하지 말라"며 딘딘에 맞서 청취자들을 폭소케 했다.

나아가 두 사람은 2주 사귄 이력(?)을 바탕으로 '우리 결혼했어요' 콘셉트의 가상 결혼 콘텐츠를 제작했다. 지난 2일 공개된 '딘딘♥조현영 우리 결혼했어요' 티저 영상은 벌써 16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이목을 끌고 있다. 공개된 영상 속 딘딘은 "네 남편입니다"라며 자신을 소개했고, 조현영 역시 "오늘 첫날밤이잖아"라며 가상 연애를 하는 모습이 예고됐다. 누리꾼들은 '톰과 제리' 같은 16년 지기들의 가상 연애 소식에 벌써부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자기, 여보 금지 조항' 등 독특한 가상 결혼으로 유쾌한 웃음을 예고한 일명 '딘딘♥조현영 코인'은 어디까지 상승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딘딘♥조현영 우리 결혼했어요' 1회는 이날 저녁 6시 유튜브 채널 딘가딘가를 통해 공개된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유튜브 채널 조현영TV, 딘가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