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액션 거장’으로 통하는 박우상 감독(79)이 액션 영화에 대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박우상 감독은 21일 오후 열린 ‘제3회 충북국제무예액션 영화제’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뿐만 아니라 박 감독의 대표작들이 이번 영화제의 특별 초정전에 초청돼 상영된다. 상영될 작품은 미국 메이저 회사인 RCA 콜롬비아 픽쳐스에서 배급, 미국 전역 5000여개의 극장에서 상영됐던 ‘닌자 터프’(Ninja Turf, 차이나타운, 1985)와 실화를 바탕으로 박 감독이 직접 제작한 ‘무등산 타잔, 박흥숙’(2005)이다.



지난 1965년 영화계에 입문, ‘액션’이라는 한 우물만 파온 박 감독은 “임권택 감독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데뷔할 때부터 그랬다. 당시 한국 영화는 수출이 잘 안 됐는데 유일하게 액션 영화만 해외에 나가더라. 수출 영화 시대를 열어야겠다고 생각해서 지금까지 하다 보니 할리우드까지 가고 그랬다. 내 소신이 있다. 멜로는 한 적이 없다”라고 했다.

이어 “류승완 등 후배들 몇이 내 영화를 보고 영향을 받아 영화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 상황에서 공로상이라니. ‘알아주는 데가 있네’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김에, 내 작품이 곧 시작되니 앞으로 더 잘해봐야겠다는 생각”이라는 소감을 덧붙였다.



박 감독은 임권택 감독의 조감독 출신으로 한국 감독 최초로 할리우드 시장에 진출해 영향력을 행사했다. 총 20여 편의 액션영화를 연출했으며, 현재는 본인의 자서전적 영화를 준비 중이다. 해당 영화는 오는 2022년 초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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