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피의 게임’이 잔인한 두뇌 심리전으로 출범하며 긴장감을 견인했다.

1일 밤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피의 게임’에서는 전 야구선수 정근우, 박재일, 최연승, 경찰 이태균, 의대 허준영, 스트리머 덱스 등 10인의 서바이벌이 포문을 열었다.

이날 한의사를 비롯해 의대생, 대학원생, 미대생, 스트리머, 래퍼, 아나운서 등 다양한 출연자들이 등장했다.

이들은 탈락자를 정하는 룰부터 정하며 머리를 맞댔다. 출연자들은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생각으로, 일단 서로의 눈치를 봤다. 이에 대해 최연승은 제작진에게 “누구라도 배신할 수 있는 상황인데 너무 나이브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라며 “다들 지금 게임의 성질을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퀸와사비 역시 비슷한 생각이었다. 그는 “한 명이라도 배신하면 탈락자가 생길 수도 있는 건데, 배신할 수 있는 확률도 높다고 생각했다”로 귀띔했다.

이에 박재일은 “들어가자마자 자기 자신을 투표하지 말고 무조건 오른쪽 사람을 찍는 건 어떠냐”라고 말했다.



‘피의 게임’은 배신, 음모 등을 이용해서라도 살아남아야 하는 처절한 생존 서바이벌 콘셉트로 출범했다.

탈락자 선정 투표가 시작됐다. 이들은 심리전 속에서 오른쪽 사람을 찍기로 한 룰을 상기했다. 누군가는 약속을 지킬 수도 있었고 누군가는 청음부터 배신을 할 수도 있었다.

제목대로 예능은 서로를 떨어뜨리고야 말겠다는 의지로 점철됐다. 오랜만에 정통 밀실 심리전이 시청자들을 찾았다. 잔혹한 두뇌 서바이벌이 지상파 시청률의 선전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피의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