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아이돌학교' 제작진이 2심에서도 실형을 구형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8-1부(부장판사 김예영 장성학 장윤선)는 10일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학교' 제작진인 김 모 제작국장 겸 본부장, 김 모 CP(책임프로듀서)에 대한 업무방해 등 혐의 항소심 3차 공판을 열었다.

이날 검찰은 "김 CP의 항소를 기각하고, 김 제작국장에게는 징역 1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최후진술에서 김 CP는 "저의 잘못된 선택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줬다. 또 해서는 안 될 선택을 했다. 출연자와 시청자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사과했고, 김 제작국장은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고 있다"라며 선처를 부탁했다.

'아이돌 학교'는 지난 2017년 7월부터 9월까지 방송된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조작 논란은 방송 이후 '아이돌학교 투표조작 의혹 진상규명위원회'가 아이돌학교에 투표조작을 의심할 만한 정황이 있다며 2019년 10월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고소·고발장을 제출하면서 불거졌다. 1심 재판부는 김 CP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면서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한 바 있으며, 김 제작국장에 대해서는 공범이 아닌 방조범에 불과하다고 보고 벌금 1000만 원을 선고했다.

한편 항소심 선고기일은 2022년 1월 14일 열린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엠넷 '아이돌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