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일, 왜 논란을 자처하나 [이슈&톡]
2022. 02.28(월) 10:55
양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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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무심코 내뱉은 실언은 매서운 역풍이 되어 돌아왔다. 가수 양준일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발언으로 비난 여론에 휩싸인 가운데, 사과에도 누리꾼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

양준일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재부팅 양준일'을 통해 유료 멤버십 회원들과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양준일은 방송 도중 "오미크론에 걸리면 6개월 동안 백신 패스가 나온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 '코로나19 걸리게 되면 다 모여도 된다'라는 생각을 혼자 해봤다. 그렇게 되면 콘서트가 이뤄질 수 있는지 궁금하다"라고 PD에게 물었다.

이에 PD는 "출처가 분명하지 않다. 신뢰할 수 없는 것 같다. 그래도 일단 코로나19에 안 걸리는 게 좋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양준일은 "완치 확인서 가지고 있는 분들은 다 모여도 되냐. 내가 생각했을 때 빨리 걸리는 게 낫다"라고 발언했다.

그러자 당황한 PD는 "이런 이야기는 민감할 수 있다"라며 손사래를 쳤다. 이를 본 양준일은 그제야 "네네"라고 말한 뒤 웃었다.

오미크론 바이러스는 일반 독감보다 치명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전염성이 강한 탓에 최근 신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위중증 환자 역시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이런 점을 감안했을 때 양준일의 발언은 경솔한 언행임이 분명하다. 자신이 콘서트를 하고자 하는 마음에 팬들이 코로나19 감염된 뒤 백신 패스를 받았으면 한다는 어리석은 발상은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기 충분했다.

이후 양준일을 향한 비판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됐다. 이에 양준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 나 역시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 없이 살 수 있는 날들을 간절히 바란다. 앞으로 단어 선택에 주의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그러나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고가 팬미팅부터 1인 기획사 불법 운영, 저작권법 위반 등 다수의 의혹을 받으며 '이슈 메이커'에 등극한 양준일은 이번 망언까지 겹치면서 비난을 피하기 힘들어졌다.

부정적인 이미지를 스스로 자초한 양준일. '탑골 GD'로 유명세를 탔던 그의 추락은 씁쓸함을 자아낸다.

[티브이데일리 박상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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