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김새론이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돼 충격을 더하고 있다. 채혈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지만, 김새론의 차량이 가로수와 변압기 등 공공 기물을 파손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를 향한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끊임없이 터지는 연예계 음주운전 사고에 대중의 피로감도 높아지고 있다.

18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전 8시께 김새론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운전을 하다 가로수와 구조물을 수 차례 들이받고 도주해 그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새론은 사고 후 도주를 시도했으나 시민들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김새론이 채혈을 원해 경찰 동행 하에 병원으로 이동했다. 현장에는 차량 부속품이 떨어졌을 정도로 사고 충격이 심했고, 김새론의 사고로 인해 변압기가 망가지면서 인근 상점들이 결제 시스템을 사용하지 못해 불편을 겪었다는 주장도 이어지며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소속사 측은 사고 사실을 인정하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김새론은 올 하반기 방영 예정인 SBS 새 드라마 '트롤리' 주연으로 캐스팅돼 첫 촬영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음주운전 사고가 벌어진 상황에서 김새론의 출연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또한 이미 촬영 진행 중이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사냥개들'은 김새론의 촬영 일정을 조정하며 조사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새론 외에도 최근 연예계에서는 여러 음주운전 사례들이 적발돼 대중의 공분을 산 바 있다. 지난달 7일에는 배우 유건이 서울 용산구 이촌동에서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입건됐다. 음주 측정 결과 면허취소(0.08% 이상) 수준으로 결과가 나왔고, 유건은 불구속 입건돼 조사를 받았다.

6일에는 그룹 제국의 아이들 리더 문준영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한 혐의로 입건됐다. 일방통행 도로에서 역주행을 하던 중 반대편에서 오던 차량 운전자와 시비가 붙었고, 상대 운전자가 문준영의 음주 운전을 의심해 경찰에 신고를 했다. 문준영 또한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나온 것으로 알려져 지탄을 받았다.

앞서 2월에는 방송인 MC딩동이 음주운전 오명을 썼다. 그는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인근에서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가 경찰에게 적발됐지만, 정차 요궤 응하지 않고 경찰차를 들이받은 채 그대로 도주했다. 이후 4시간 만에 경찰에 검거된 MC딩동은 면허 취소 수준의 혈중알코올농도를 보였고, 법원은 그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처럼 2022년이 시작된 지 5개월 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끊임없는 음주운전 사례에 대중의 분노가 높다. 무엇보다도 음주운전이 상대의 목숨을 앗아갈 수도 있어 '예비 살인'이라고도 불리는 중범죄임에도 계속해 경각심 없이 운전대를 잡는 스타들에게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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