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vs이주영 감독, '안나' 감독판 통해 시시비비 가려질까 [종합]
2022. 08.12(금) 10:20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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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논란의 '안나' 감독판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작품을 향한 호평은 당사가 제작 의도와 부합하도록 편집한 덕"이라는 쿠팡플레이 측의 어불성설 해명이 감독판 공개 이후에도 통할지 시선이 모아진다.

쿠팡플레이 관계자는 이날 오전 티브이데일리에 "'안나'(감독 이주영)의 감독판이 오늘 저녁 8시에 공개된다"고 밝혔다. 감독판은 기존과는 달리 8부작으로 편성됐다.

'안나'는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 6월 24일 첫 공개됐다.

특히 안나 역을 맡은 수지의 연기가 큰 호평을 받았지만, 종영 이후 곧바로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 2일 이주영 감독이 쿠팡플레이 측의 갑질을 폭로했기 때문.

이주영 감독은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시우를 통해 쿠팡플레이가 '안나'의 분량을 8부작에서 6부작으로 일방적으로 축소했으며, 서사와 촬영, 편집과 내러티브의 의도 등 모든 것에 손을 댔다 주장했다.

이어 이주영 감독은 "보지도 못한 편집본에 내 이름을 달고 나가는 것에 동의할 수 없어 크레딧의 '감독'과 '각본'에서 이름을 빼달라고 요구했으나, 쿠팡플레이는 이 요구조차 묵살하고 오히려 '안나' 홍보에 내 이름을 적극적으로 사용했다"고 강조하며 쿠팡플레이 측에 사과를 요구했다.

논란이 일자 쿠팡플레이는 일방적으로 작품을 편집하게 된 이유를 해명했다. 이들은 "당사는 감독의 편집 방향이 당초 쿠팡플레이-감독-제작사(컨텐츠맵) 간에 상호 협의된 방향과 현저히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에 쿠팡플레이는 수개월에 걸쳐 감독에게 구체적인 수정 요청을 전달했으나, 감독은 수정을 거부했다. 결국 당사는 제작사의 동의를 얻어서, 그리고 계약에 명시된 우리의 권리에 의거해 원래의 제작 의도와 부합하도록 작품을 편집했고 그 결과 시청자들의 큰 호평을 받는 작품이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논란은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이주영 감독은 물론 제작진까지 반박글을 내놨기 때문. 이주영 감독은 "쿠팡플레이 측이 수정 요청을 전달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또 쿠팡플레이와 제작사의 의견을 담은 문서도 받은 적이 없다. 이는 저작권법의 법리에 생소한 시청자들에게 사건의 본질을 호도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으며, '안나' 제작진은 "스태프들의 혼신을 다한 노력이 쿠팡플레이에 의해 잘려나갔다"고 호소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쿠팡플레이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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