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정성일, 지금이 있기까지 "누나한테 인정받고 싶었다" [TV온에어]
2023. 02.02(목) 06:20
유 퀴즈 온 더 블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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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유 퀴즈 온 더 블럭' 배우 정성일이 과거사에 대해 고백했다.

1일 저녁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의 배우 정성일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정성일은 유년 시절 학교 폭력에 시달린 한 여자의 처절한 복수극 '더 글로리'에서 학교 폭력 가해자 박연진(임지연)의 남편 하도영을 연기했다. 작품의 인기와 더불어 정성일은 '나이스한 개XX'라는 애칭 아닌 애칭까지 생길 정도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더 글로리'로 확실히 배우로서 자신의 존재감을 알린 정성일은 20년 차 베태랑 배우다. 연극으로 연기를 시작해 오랜 무명 생활 끝에 드라마 '비밀의 숲2' '더 글로리'로 배우 인생 화양 연화를 보내고 있다.

정성일은 이날 배우로서 첫 시작에 대해 "어렸을 때 꿈이 없었다. 먹고 사는데 급급했다. 어머니를 시간이 지나고 나서 만났다. 제가 어렸을 때부터 몸이 안 좋으셔서 요양을 가셨었다. 아버지는 자유로운 영혼이셨다. 고3 올라갈 때 어머니가 몸이 나으셔서 저를 보듬어주실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정성일은 "어머니가 고3 때 대학교를 갔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공부를 한 적도 없었다. 그래서 누나가 실기를 위주로 하는 것들을 찾아보자고 해서 연기 학원을 다녔다. 연기를 진짜 좋아하게 된 건 대학 가서 연극을 하면서부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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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정성일이 있기 까지 가장 큰 원동력이 된 건 누나였다. 정성일은 이에 대해 "부모님이 안 계시다 보니 너무 어린 나이에 누나가 저한테는 거의 부모님이었다. 친할머니가 계셨는데 초등학교 4학년 때 거동이 불편하셔서 대소변을 저희가 받았어야 했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정성일은 "할머니가 제가 6학년 때 돌아가셨다. 엄마를 만나기 전까지는 누나가 저를 키웠다. 불과 두 살밖에 차이가 안 나지만"고 했다.

또한 정성일은 "저도 어렸지만, 누나도 애기였다. 근데 제 앞에서 울었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가족들만 챙기다가 인생이 소비된 것 같다. 저희 누나지만 어떻게 누나가 없었으면 지금의 제가 없었을 거다. 너무 감사하다"고 누나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연극으로 연기에 대한 재미를 알게 됐지만, 배우 생활은 수입이 일정치 않은 탓에 녹록치 않았다. 이에 대해 정성일은 "늘 작품이 있었던 게 아니기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했어야 했다. 빌딩 청소도 해봤다. 화장실 계단 껌도 제거해봤다"고 했다.

이어 정성일은 "한번은 너무 추우니까 누나한테 동대문에서 잠바 하나를 사달라고 했다. 잠바를 사서 집에 가는데 누나가 '너 연기 언제까지 할 거냐. 나는 네가 연기 잘하는지 모르겠다. 네가 너무 한심해 보였다'고 하더라. 누나한테 인정을 받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성일은 "정말 열심히 준비해서 누나한테 자신 있어서 보여줬는데 누나가 처음으로 '이제 조금 연기 하네. 계속 해라'라고 하더라. 그때부터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정성일은 "캐스팅이 될 때마다 믿기지 않더라. 비중도 좀 생기고 설렜다. 뭐든 오면 또 목숨 걸어야겠다 그랬던 것 같다"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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