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영국 배우 글렌다 잭슨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87세.

영국 매체 BBC는 15일(현지시간) "오스카 위너이자 전 정치인 글렌다 잭슨이 사망했다"라고 보도했다.

고(故) 글렌다 잭슨의 에이전트 라이오넬 라너는 "글렌다 잭슨이 짧은 투병 끝에 런던에 위치한 자택에서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라고 알렸다.

고인은 60년간 연기 활동을 하면서 두 개의 아카데미상, 세 개의 에미상, 두 개의 바프타(BAFTA,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상, 토니상을 수상한 바 있다.

고 글렌다 잭슨은 최근까지도 연기 활동에 임했다고. 지난 1975년 한차례 연기 호흡을 맞춰봤던 배우 마이클 케인과 함께 '그레이트 이스케이퍼' 촬영을 마친 것. 마이클 케인은 글렌다 잭슨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글렌다는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배우 중 한 명이다. 그녀와 두 번째 영화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그녀를 많이 그리워할 것 같다"라고 애도했다.

한편 글렌다 잭슨은 1950년대 아마추어 극단에서 활약하며 연기를 시작, 1963년 영국 왕립연극학교를 장학생으로 졸업한 뒤 1965년 미국으로 진출했다. 그는 1969년 '우먼 인 러브'를 통해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인 전성기에 돌입했다. 고인은 정치계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그는 1992년부터 23년간 영국 노동당 하원의원으로 근무한 바 있으며, 교통부 장관으로도 2년간 직책을 수행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영화 '터틀 다이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