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맘카페 사기 사건에 연루된 방송인 현영이 방송 활동을 강행한다.

26일 오후 TV조선 관계자는 티브이데일리에 "현영이 27일 교양프로그램 '퍼펙트 라이프' 녹화에 참여한다"라고 밝혔다.

지난 11일 현영은 600억원대 맘카페 사기 사건에 연루돼 구설에 올랐다. 지난달 인천지검 형사5부는 맘카페 운영자 A씨를 지난달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및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고, 현영이 이 A씨와 투자로 엮인 것.

A씨는 상품권 재테크를 해주겠다며 사기를 벌였고, 현영은 지난해 4월부터 A씨에게 총 5억원을 빌려주고 매달 7%의 이자 수익을 받기로 했다. 실제로 5개월 간 이자 3500만원씩 총 1억7500만원을 받았으나 A씨 사기 행각이 드러나면서 원금 중 3억2500만원은 돌려받지 못했고, 이에 현영은 A씨를 차용금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현영이 A씨와 친분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현영이 단순 피해자가 아니라는 주장이 나왔고, 수사 당국이 현영이 '재테크의 고수'라는 캐릭터로 방송 활동을 하고 있는 현영과의 친분을 활용해 사기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고 있어 현영을 바라보는 세간의 시선은 냉정한 상황. 현영은 "해당 맘카페 운영자 A씨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일 뿐이며, 오히려 A씨가 본인을 포함한 여러 사람들에게 사기 행위를 하고 있다는 정황을 확인한 후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A씨를 고소해 형사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미리 조치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현영은 지난 2020년부터 '퍼펙트 라이프' MC를 맡아왔다. 맘카페 사기 연루 논란이 터진 이후인 지난 19일 방송에도 변동 없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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