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댄스가수 유랑단' 엄정화가 자신이 부를 신곡을 듣고 감동했다.

3일 밤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댄스가수 유랑단'에서는 신곡 '디스코 에너지(Disco Energy)'를 선보이게 된 엄정화의 모습이 그려졌다.

서울 공연 두 달 전, 엄정화는 태양·블랙핑크·지수 등과 작업한 이력이 있는 작곡가 빈스와 만났다. 신곡 '디스코 에너지'를 소개받기 위해 이곳을 찾은 것.

엄정화는 "15년 전 이곳에서 '디스코(D.I.S.C.O)' 앨범 전곡을 녹음했다"라고 추억에 빠진 뒤 "이번 노래 너무 마음에 든다. 가제가 '디스코 에너지'이지 않냐. 이 노래를 부르면 '디스코' 때의 에너지를 다시 받을 수 있을까 싶더라"라고 말했고, 빈스는 "저도 그걸 상상하면서 작업했다. 저도 모르게 뮤즈로 생각하며 만든 것 같다"고 공감했다. 이어 절반 정도 완성된 노래를 들어본 엄정화는 "중간에 '디스코' 가사가 들어가는 것도 그렇고 가사가 귀엽다. '디스코' 때 느낌이 확 사는 것 같다. 좋은 곡이 나올 것 같다"라고 기대를 표했다.

그리고 한 달 뒤 엄정화는 빈스와 다시 만났다. 빈스는 "며칠 전에 아웃트로까지 완성했다. 놀라게 해드리고 싶어서 일부러 아무한테도 안 들려줬다. 깜짝 선물 느낌으로 준비했다"라며 '디스코 에너지'를 재생했다. 이때 '디스코'를 샘플링한 멜로디가 흘러나왔고, 엄정화는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빈스가 "임팩트 있는 아웃트로가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디스코' 작곡가인 테디 형에게 샘플링 허락을 받았다. 15년 전 녹음 파일을 받아 아카펠라로 준비해 봤다"라고 설명하자 엄정화는 "그때 '디스코'와 겹치면서 울컥한다. 감동이다"라고 답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댄스가수 유랑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