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인턴기자] '효심이네 각자도생' 유이의 폭풍 눈물이 포착됐다. 항상 밝고 씩씩한 유이가 우는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증이 샘솟는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극본 조정선·연출 김형일) 지난 3회에서 이효심(유이)은 엄마 이선순(윤미라)의 사채빚에 병원비까지 감당하기로 결심했다. 이효심은 "나 돈 잘 버는 거 알잖아. 내가 책임지겠다"라며 가족들의 마음까지 어루만졌다

하지만 이미 엄마의 사채빚 300만 원을 대신 갚았던 이효심도 병원비까지 감당하기엔 빠듯한 상황이었다. 애써 착잡한 마음을 감추려는 이효심에게 이선순은 한술 더 떠 둘째 이효준(설정환)의 학원비와 용돈을 챙기고, 사고 친 막내 이효도(김도연)까지 찾아보라고 당부했다. 곁을 지키는 자신보다 아들들만 생각하는 엄마를 바라보는 이효심의 눈엔 섭섭함과 쓸쓸함이 가득 서렸다.

그 가운데 지난 방송 직후 공개된 4회 예고 영상에서 이효심이 서러움 가득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어떤 어려움이 닥쳐와도 씩씩하게 털어냈던 이효심이 이토록 눈물을 쏟아내게 한 사람은 누구일지도 여러 가지 상상력을 불러일으킨다.

가장 강력한 후보는 엄마 이선순이다. 이미 이효심에게 사채빚과 병원비로 금전적인 부담을 떠안긴 것도 모자라, 알뜰살뜰 엄마를 보살피는 딸의 마음은 몰라준 채 아들들만 챙기기 급급해 이효심에게 상처를 줬다. 게다가 점쟁이에게 사채로 빌린 돈까지 가져다 바치면서 수십 년 전 사라진 남편을 찾겠다고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사고를 쳤던 장본인이기도 했다.

두 번째 후보는 둘째 오빠 이효준이다. 몇 년째 변호사 시험을 준비 중인 이효준은 극도로 예민하고, 공부에 집중한다는 핑계로 자기만 생각하는 이기적 인물이다. 공개된 4회 예고 영상에선 이기심의 끝을 보여준다. 용돈과 반찬을 챙겨주러 온 이효심을 향해 "공부하다 맥 끊기면 돌아버린다"라고 화를 내며, 돈까지 뿌렸다.

마지막 후보는 강태호(하준)다. 지난 방송에서도 "여자와는 운동 안 한다"라며 이효심의 화를 북돋았고, 심지어 예고 영상에서도 "그만 좀 따라다녀라. 내가 알아서 한다"라며 막말도 서슴지 않았다. 발끈한 이효심을 향해 "보기보다 성깔 있다"라는 결정타까지 날렸다.

효심의 눈물을 이끈 범인이 밝혀질 '효심이네 각자도생' 4회는 아시안 게임 중계로 인해, 30일 평소보다 한 시간 늦춰진 밤 9시에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인턴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KBS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