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그룹 동방신기, JYJ 출신인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이번에는 세금 체납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

14일 국세청은 고액·상습체납자 7966명, 불성실 기부금수령단체 41개, 조세포탈범 31명의 인적사항을 국세청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중 연예인으로는 박유천과 배우 박준규가 포함됐다.

고액·상습체납자는 체납 발생일로부터 1년 동안 2억원 이상의 국세를 납부하지 않은 이들이다. 특히 명단 공개는 국세청의 납부 독려, 소명 요청 등에도 응하지 않고 세금을 내지 않거나 불복 청구도 하지 않은 체납자들로, 국세청에 따르면 박유천은 지난 2016년 양도소득세 중 총 5건, 4억900만원의 세금을 납부하지 않았다.

박유천을 둘러싼 논란은 세금 체납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16년 성폭행, 성매매 의혹 및 유흥업소 출입 등으로 논란을 빚었다. 유흥업소 여직원이 성폭행 혐의로 그를 고소한 것을 시작으로 총 4건의 성폭행 혐의에 휩싸이면서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으나 최종적으로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무혐의 처분을 받기는 했지만 유흥업소에 출입했다는 사실 등으로 박유천의 이미지는 크게 훼손됐고, 이후 그가 고소를 당했던 여성에게 손해배상 원금과 지연 이자를 갚지 못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빈축을 사기도 했다.

또한 2019년 4월에는 필로폰 투약 혐의가 불거졌다. 당시 박유천은 기자회견을 열고 마약 투약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며 "혐의가 입증된다면 은퇴를 넘어 내 인생 모든 것이 부정 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절박한 마음으로 왔다"라고 발언하는 등 은퇴 언급이라는 초강수를 두기도 했지만, 결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정밀 검사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오게 됐다.

이후 박유천은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던 중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아 풀려났고, 이후 사실상 은퇴 수순을 밟는 듯 했다. 하지만 해외에서 고가의 팬미팅을 열고, 국내에서는 영화 '악에 바쳐'에 출연하며 복귀를 시도하는 등 '은퇴'와는 거리가 먼 행보를 보여 대중의 질타를 받았다.

박유천은 현재 소속사와 이중계약 논란으로 인해 분쟁을 겪는 중이며, 연인으로 알려진 태국 고위공직자 딸이자 미모의 사업가인 A씨의 도움으로 현지에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세금 체납과 함께 A씨와의 결별설도 함께 불거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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