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어도어(ADOR) 민희진 대표가 최근 기자회견에서 "난 하이브 CEO보다 10억 원의 인센티브는 더 받아야 한다"라고 발언한 가운데, 실질적인 하이브와 어도어의 매출이 공개돼 화제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이브는 지난 2020년 박지원 CEO가 입사한 이래 연 매출 7963억 원, 2021년 1조2560억 원, 2022년 1조7762억 원을 벌어들였다. 2023년에는 한국 연예기획사로는 최초로 2조 원의 매출을 돌파하기도 했다. 사실상 매년 엄청난 상승세를 보여준 것이다.

영업이익도 함께 성장했다. 하이브의 영업이익은 2020년 1455억 원에서 2023년 2956억 원으로 2배 가까이 상승했다.

이는 앞서 민희진 대표가 지난 25일 연 긴급 기자회견에서 발언한 것과는 상반되는 내용으로, 당시 민 대표는 "난 엄청난 성과를 냈음에도 20억 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는데, 하이브 박지원 CEO는 계속 마이너스 실적을 내고 있음에도 10억 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내가 받은 20억 원에 대해 불평하는 게 아니다. 박 대표가 10억 원의 인센티브를 받은 게 말이 안 된다는 소리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하지만 그의 주장과는 달리 하이브는 2956억 원의 흑자를 기록한 박 CEO에게 10억 원의 인센티브를, 33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민 대표는 20억 원의 인센티브를 건네며, 하이브 입장에선 민 대표에게 최고의 대우를 해준 것으로 나타났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